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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퍼펙트 바이블 - 원리와 철학으로 정복하는 비트코인의 모든 것
비제이 셀밤 지음, 장영재 옮김, 알렉스 글래드스타인 서문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5년 10월
평점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평소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사고 파는지 모른다. 그저 막연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사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미래의 화폐가 전자화폐로
변할 거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언론매체를 통해 비트코인을 공식결제 수단으로 허용하는 나라가 있고,
여러 나라에서 가상화폐를 ATM기를 통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충격을 받았다. 사실은 세상은 이렇게 급하게 변하고 있는데, 내가 비트코인에
대해서 하나도 모른다는 점이 충격이었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야겠다 생각을 했고,
비트코인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 준다는 이 책을 발견하고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비제이 셀밤은 하버드로스쿨, 옥스퍼드대학교, 카디프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영국, 아시아 전역에서
20여 년간 경력을 쌓아온 기업 변호사이자 금융 서비스 전문가이다. 하버드,
옥스퍼드 출신에 골드만삭스에서 경력을 쌓은 저자의 약력을 살펴보니 비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도 압도적인 신뢰감을 주는 것
같다. 최고 엘리트 경력자가 쓴 비트코인 서적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투기가 아닌 미래를 관통하는 전자화폐와 비트코인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비트코인의
핵심에 있는 혁신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연결하고, 물리적 물질의 특성을 가지면서 디지털 공간에서만 상상할 수 있는 속도로 전 세계로 전송할 수 있는 도구를 창조한 것이다.
P034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은 단순한 투자 수단이나 기술적 트렌드가 아닌, 기술, 경제, 정치, 철학 네 가지 차원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해야 할 혁명적 발명품이라 말한다.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를 넘어, 경제적 패러다임 전환과 개인의 주권 회복을 상징하는 '물리적 속성을 지닌 디지털 자산'이며, 유일하고 복제
불가능한 발명품이다. 경제적으로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과 인플레이션의 위험 속에서, 인플레이션을 흡수하고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부상하여 경제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비트코인은 감시 국가와 전통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는 비정치적 자산으로서, 개인의
‘자기 주권’과 자율성을 실현하는 철학적 도구라 이야기 한다.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이러한 암호기술의 궁극적인 결과는 사용자가 자신의 금융 자산에 대하여 자기 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는 자신의 개인 키를 통제함으로써, 은행과 같은
중개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비트코인 보유분을 직접 관리한다. P104

처음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비트코인을 막연히 투기와 고위험 자산으로만 여겼던 무지함을 깨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처음 책을 받아보았을 때에는 양장본 표지와
500여 페이지에 가까운 두께에 순간 압도당했었다. 훌륭한 고전서적처럼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만큼이나, 기초 지식이 부족한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컸다.
하지만 다행히 우려와 달리 책은 생각보다 술술 잘 읽혔다. 물론 경제 전문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기술적인 이해가 부족한 사람도 비트코인의 본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트코인의
이중적인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편으로 비트코인은 금(디지털 금)과 같은 자산이고,
다른 한편으로 비트코인인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 지불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P127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전반적인 느낌은 막연했던 비트코인에 대해 어느 정도 기초 지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과 이 책이 비트코인의 길잡이이자 교과서로써
매우 유용하리라는 점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재테크나 기술 트렌드를 다룬 책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인류의 역사와 철학, 그리고 금융의 근간에서 성찰하게
만드는 교양서적과 같이 생각되었다. 비트코인의 기원에 관한 부분과 네트워크 효과, 린디 효과, 셀링 포인트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로웠고, 비트코인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소외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글로벌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거래하고 미래를 위해 저축하며 자국경제의 불안정으로부터 자신의 소득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을 갖게 되었다는 사실도 매우 경이롭게 생각되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그 가치 제안 자체를 반영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통화 체계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다.비트코인은 자신이 대체하려는 기존 체계와
무관하게, 자유롭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가야 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작지만, 법정화폐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의존’한다. P271

이
책을 통해 비트코인의 기본 지식, 근본 가치와 철학적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다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라는 현실적 숙제를 보완하고 디지털 거래의 실질적인 인프라로 자리 잡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미래의 화폐에 대한 기본 지식은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비트코인을 막연히 '고위험 투기 자산'으로만 여기며 본질적 이해에 목말라 있던 일반인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비트코인을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이 책은 단순한 투자가이드가 아닌 미래를 읽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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