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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신들 - 신화 속 신과 영웅의 이야기 ㅣ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즈키 유스케 지음, 정보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세상의
신들은 인간의 다양한 경험과 상상력 속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세상의 여러 문화 속 신들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
전설과
신화는 어느 지역의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닌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고 탐험하는 여정이 된다.

세계의
여러 신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신들은 그리스 로마신화 속의 신들이다.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헤라클레스 등은 이름만 들어도 그 모습이 머리속에 상상이 된다.
하지만, 다른 세계의 신들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들어도
쉽게 잊어버리다 보니 볼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그래서
반지의 제왕, 토르, 베오울프
등 영화를 통해 본 다른 신들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이번에 일러스트로 쉽게 정리한 책 『세계의 신들』을 통해 알아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교육 유튜버로 활약중인 다다요비 세계사 강사 스즈키 유스케이다.
일본인
저자의 책을 볼 때면 독특한 시각과 접근방식, 관심사, 구성 등이 새롭고 흥미롭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 책을 받아보고 한 번에 빠르게 페이지를 넘겨보니,
산뜻한 구성과 이미지, 푸른색 글씨의 색감에 매료되어 빨리 읽어보고 싶은 독서 의욕이
샘솟는다.

책의
내용은 전세계의 다양한 신화들 중에 가장 잘 알려지고 인기있는 그리스 신화의 신들로 시작해서 북유럽 신화의 신들과 켈트 문화의 신들 그리고 이집트, 인도, 메소아메리카 신화의 신들을 하나로 모아 전체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이야기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스테카 문명과
마야 문명 속의 신들이 문득 궁금하게 느껴졌다.
그리스
신화 속 제우스와 같은 북유럽 최고의 신 오딘과 켈트 신화의 중심적인 존재 다그다,
이집트 태양신 아문 라 등 각 지역의 최고의 신을 알아보고 비교하며, 낯익은 이름의
신 발키리, 시구르드, 오시리스, 시바, 비슈누 등에 대한 내용을 먼저 찾아보다 보니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는 재미가 생겨났다.

또한, 각 지역의 신들과 영웅들의 특징 및 에피소드와 함께 그 신화의 탄생 배경에 대해서 하나
둘씩 알아가다 보니, 어느새 인문 지식과 교양이 차곡차곡 쌓인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의 각 장 서두에 신들의 계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것이 전체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확연히 다른 여러 신들의 공통점과 역할을 비교해보고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데, 잘 편집된 책의 구성과 일러스트가 큰 도움이 되었고 매우 마음에 들었다. 포세이돈의 삼지창과 똑같아 보이는 시바 신의 삼지창이 천둥과 번개, 히말라야의 봉우리를 상징하며
욕망, 행동, 지혜를 상징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세계
각지의 신화와 신들을 소재로 삼는 책과 영화, 드라마, 만화 등의 작품들과 문화 콘텐츠는 우리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방대하고
복잡한 신과 신화 이야기는 때때로 우리가 이해하기 어렵고 헷갈릴 수 있다. 이 책, '세계의 신들'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고 신화와 신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쉽고 빠르게 돕는
기본 교양서로써 매우 유용한 것 같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신화의 세계로 이끌어줄 입문서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