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교육의 정석 디베이트 - 글로벌 교육 리더들이 주목하는 토론 학습의 모든 것
케빈 리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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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교육 리더들이 주목하는 토론학습의 모든 것


나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많이 수용하는 편이다. 그래서 타인과 말다툼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이런 일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일를 하다 보면 나의 주장을 상대방에게 강하게 표현해야 할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말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억지라도 부리면서 자신의 주장을 끝까지 관철시키려는 사람을 보면, 꼴불견 같으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내 의견을 좀 더 논리적으로 명확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토론을 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찬반과 규칙이 있는 디베이트에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침 새로 개정되어 나온 『토론 교육의 정석 디베이트』를 보고, 나만의 목소리를 더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과 일상 대화는 물론 회사 업무에서도 더 나은 소통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케빈 리(이경훈)이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한국을 떠나 중국, 캐나다를 거쳐 미국에서 미주교육신문 대표, 미주 한국일보, 라디오 코리아, 중앙일보, 주간동아 교육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교육 관련 강연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그는 디베이트 전문가로서 미국 남가주에서 디베이트 확산시켜 주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미국/한국에서 디베이트 대회 및 캠프를 주관했다고 한다. 현재는 한국에서 디베이트 확산 운동을 이끌고 있으며, 디베이트 코치 10,000명을 양성했다고 하니 매우 대단하게 생각된다. 그는 주요 저서로는 『아이는 부모의 고민 만큼 성장한다』, 『대한민국 교육을 바꾼다. 디베이트 입문편/심화편』, 『토론 교육의 정석 디베이트』, 『토론과 대화에서 지지 않는 논리학』 등의 많은 저서가 있다.


디베이트는 찬성과 반대로 나눌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서 발언 순서와 시간을 미리 정해 놓고 하는 토론 방법을 말한다고 한다. 저자는 미국 LA에서 미주교육신문을 발행하며 미국의 특별한 교육방식들을 살펴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 디베이트에 대한 교육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 한인 사회에 행해지던 각종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고 리더십을 준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인 디베이트를 새로운 교육 모델로 소개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고 한다. 그리고 2010년 말 우리나라에 디베이트를 뿌리내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귀국해 그 교육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토론분야 베스트 1위 도서 전면 개정판


이 책은 토론분야 1위를 달성한 베스트셀러로서 독자들의 요청으로 내용 보완하고 수정한 전면 개정판이다. 책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장에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이 우선시되던 우리나라의 토론 교육 현실을 되짚어보면서 왜 디베이트 교육이 필요한지 그리고 디베이트가 무엇인지, 디베이트의 특징과 형식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디베이트의 교육효과 10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저자가 왜 우리나라에 디베이트 교육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매우 공감이 되었다. 이어진 2장에서는 디베이트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마지막장에서는 수준 높은 디베이트를 하기 위한 논리학과 주제 분석 방법 등을 소개한다.





책을 읽으면서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받고 자란 나 또한 이 디베이트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디베이트는 비판적 사고와 토론 능력, 언어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매우 중요한 활동이라 생각된다. 특히, 교육은 국가의 백년대계라 말하는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를 선도하고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학생들에게 매우 필요한 교육이라 생각되었다. 나만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표현하고 나은 소통을 바라던 내에게도 수준 높은 디베이트를 하기 위한 방법 소개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디베이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책인 것 같다. 디베이트의 실제 과정이 궁금하거나 합리적인 대화와 토론 기술을 배우고 싶은 사람, 대입 면접 논술을 준비 중인 학생 및 면접 참가자, 디베이트 코치가 되고 싶은 사람 뿐만 아니라 교육 및 비즈니스 전문가와 자기 계발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 등 다양한 사람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별 부록에 실린 한국디베이트 코치 자격시험 안내를 보면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가끔 국회청문회를 보면 뜬금없는 고성을 듣게 되는데, 우리나라에도 이 디베이트 교육이 활성화 되어서 보다 격조 높은 대한민국의 토론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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