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사냥꾼 이두억 1 - 혈호의 습격
김민성 지음, 송동근 그림 / 토토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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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도 많아졌는데, 더운 날씨까지 계속되다 보니 아이가 시원하면서도 서늘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자주 찾는다. 이럴 때는 시원한 음식,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흥미진진하고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가 가장 효과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의 하나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읽을 만한 흥미 있는 책을 찾던 중에 발견한 책이 바로 요괴 사냥꾼 이두억이다. 표지를 보니 커다란 방패와 도끼, 긴 창과 대도 등의 무기를 든 등장인물들의 활약이 매우 기대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는 것을 잘 찾아내고 즐기는 재능을 가진 김민성 작가이다. 작가는 상상 속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한번 책을 열면 뒷장이 궁금해서 멈출 수 없는, 남은 페이지가 아까워 견디기 힘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우리 반 테슬라가 있으며,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키워 온 이야기를 꺼내어 이 책 요괴 사냥꾼 이두억을 썼다고 한다.

 



요괴 사냥꾼 이두억의 피, , 눈물!

오싹하고 무시무시한 요괴와 맞서는 요괴 사냥꾼들의 가슴 뛰는 모험!

 

세상에 요괴가 언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지는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과 요괴가 공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요괴는 인간을 잡아먹기도 하는 매우 위험한 존재였다. 수천 년 동안 요괴를 두려워하며 숨기만 하던 인간이 요괴와 맞서기 시작하면서, 이 싸움에서 단련된 사람들이 생겨났는데 그들을 요괴 사냥꾼이라 불렀다. 열두 살 두억이는 바로 초보 요괴 사냥꾼이다.

 


두억이의 아빠는 동검예 최고의 요괴 사냥꾼으로 불리는 이수혁이다. 요괴는 사람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요괴 사냥꾼들은 크게 몸통꾼, 꾐쇠, 거들뱅이로 역할을 맡아 함께 요괴를 상대한다. 긴 창을 쓰고 말은 거칠지만 속은 따뜻한 창우와 비도라는 작은 칼을 쓰며, 두억이를 키우고 돌봐주는 날개 할아범은 이수혁과 한팀이다. 이들은 뛰어난 무예와 강력한 무기, 신묘한 술법으로 요괴들을 상대한다.

 


요괴 사냥꾼은 안전을 위해 함께 요괴를 물리쳐야 하지만, 주인공 두억이는 혼자서 시체 두꺼비 요괴를 무찌른다. 두억이는 아빠에게 어엿한 요괴 사냥꾼으로 인정받고 싶지만, 오히려 야단만 맞는다. 날개 할아범에게 훈련을 받고 날개 할아범이 해주는 기상천외한 요리를 먹으며 두억이는 최고의 요괴 사냥꾼이 되기를 꿈꾼다. 그러던 어느 날 귀수산의 무녀인 보현 태모가 이수혁을 찾아와 요괴에게 납치된 호아 아가씨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두억이와 이수혁 일행은 보현 태모와 함께 황금돼지에 붙잡힌 호아 아가씨를 구출하게 되는데, 요조숙녀인 줄 알았던 귀수산 차기 신녀 호아 아가씨는 왈가닥 말괄량이였다. 그리고 귀수산까지 안전한 보호를 위해 동행하던 중에 무시무시한 요괴들을 만나게 된다.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아귀의 모습은 섬뜩하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결국, 엄청난 힘을 느끼게 만드는 무시무시한 혈호와의 싸움에서 이수혁은 실종되고 창우와 날개 할아범은 상처를 입는다.

 


숨 가쁘게 펼쳐지는 이야기의 전개와 요괴와의 싸움은 순식간에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삽입된 그림은 더욱 이야기를 실감 나고, 흥미 있게 만들어 준다. 다음 편에 펼쳐질 실종된 아버지와 아버지를 대신할 두억이의 활약이 벌써 기대하게 만든다. 답답하고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싶은 어린이들에게 흥미진진한 모험과 무시무시한 요괴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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