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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나라 이름은 '전쟁'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에마 루이스 지음, 김배경 옮김 / 책속물고기 / 2019년 3월
평점 :
이 이야기는 전쟁에 관한 것을 옛날 이야기하듯 술술 풀어낸다.
뒤를 이을 왕이 정해지지 않고 현재의 왕이 세상이 떠났을 때 무슨 일이 생길지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얼과 듀크는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전쟁을 준비하고, 평화를 바라는 백성들은 이들을 찾아가 평화로운 왕권 계승을 하자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미 탐욕에 눈이 멀은 이들에게 작은 백성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다. 이들은 기어이 전쟁을 일으켰고 둘 모두 얻은 것은 없이 많은 사람이 죽고 주변은 초토화된다. 결국 이 모든 슬픔과 위기는 백성들의 몫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이에 좌절하지 않고, 이를 교훈삼아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나라를 세운다.
이 이야기는 전쟁이 주는 피해와 백성들의 어려움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낸다. 그리고 전쟁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우리들 스스로가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평화를 되찾는다. 결국 이 이야기는 제목과는 정 반대로 평화의 이야기인 셈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들 스스로가 얻어낸 민주주의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들 스스로도 느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