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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순대의 막중한 임무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34
정연철 지음, 김유대 그림 / 사계절 / 2018년 11월
평점 :
파워레인저를 좋아하는 빛의 용사 구윤발!
할머니가 만든 순대를 엄청 좋아하는, 할머니를 위해서는 연기도 하고 모험도 서슴지 않는 마음 따뜻한 아이 엄순대!
친구들에게 인기도 없고 약간은 소외를 당하지만 그래도 스스로를 괜찮다고 다독이는, 키 만큼은 특별하게 큰 빼못모 회장 황소라!
세상의 시선으로는 조금 부족하지만 늘 친절하고 잘 웃으며 친구들을 잘 도와주는 아주아주 낙천적인 정다운!
이 책은 다른 사람들에게 소외받고 어쩌면 약자라 할 수 있는(엄순대 이야기에서는 할머니이지만....)아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세상에서 들이대는 잣대에는 조금 못 미칠 수도 있고, 때론 다른 사람과 아웅다웅 다투고 쓰러질 때도 있지만, 이들은 저마다 가진 색을 발하며 그 색에 깊이를 더해가며 나름 성장을 해가고 있는 터이다. 그리고 그들의 곁에는 늘 따스한 시선과 말 한 마디를 건네줄 가족이나 친구가 있기에 이들은 쓰러졌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달릴 수 있다.
이 책을 읽다가 나는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하고 불합리함에 주먹을 불끈 쥐기도 하였다. 무지개가 일곱 빛깔 색깔을 유지하기에 아름답듯이 사람들이 저마다 가지고 있는 장단점, 부족한 점 등을 인정해주고 편견없이 바라봐주는 것이 진정 행복에 이르는 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