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다가, 울컥 -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
박찬일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리사이자 작가, 박찬일의 기어이 차오른 오래된 이야기밥 먹다가, 울컥

 



글 잘 쓰는 박찬일 작가님 신작 산문집. ‘음식 산문집을 표방하지만, 실상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랄까. 시간의 강물 속에서 사라져가는 인연과 그리고 음식. ‘사라진다는 것은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바라보고 기어이 기억해 눈에 보이는 문장으로 요리해내는 실력에 울컥해 끝내 음식은 먹지 못했다. 화려한 성찬보다는, 상온에 두어 미지근해진 막걸리에 무심하게 데친 두부 서너 점 떠오르는 책.

 

사람은 기왕이면 오래 살아야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쁜 기억도 막 쌓아서 나중에 죽어도 아무런 미련을 갖지 않게 하는 게 좋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