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다.영화 속 작가들의 말들에 관한 에세이라니. 기획이 꽤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책쓰기나 글쓰기를 주제로 하는 책은 늘 지루함을 벗어나지 못하는데 이 책은 첫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왔다. 아마도 에세이라는 점 때문에 그런 것 같다.게다가 술술 읽힌다. 작가의 프로필만 보고는 가늠할 수 없었는데 필력이 좋다. 그리고 글이 따뜻하다.작가가 쓴 본문 속 표현을 인용하자면 작가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오랜만에 제대로 된 책 하나를 건진 느낌이다.예비작가 뿐만 아니라 에세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좋아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