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집보내기
사쿠노 쓰키네 지음, 김소영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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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스키 짱‘의 극복하지 못한 약점을 듣는 즈음에는 나의 어둡고 불안한 모습이 떠올라 불안했지만, 그녀가 용기를 얻는 대목에서는 마치 전속력으로 뜀박질 한 직후의 기분을 느낀다.

기대에 없던 뜻밖의 수직이다.

발랄하고 유쾌한 문체는 덤이다.

"강해지고 싶다. 강해져서, 내 소중한 사람들을, 이제는 내가 지켜줄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한 뗏목을 타고 떠내려가다 조각나 버린 듯한 나의 최근을 새삼 생각한다. 변해가는 주변 풍경을 넋 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나날들. 이러고 있는 동안에도 시간은 자꾸만 흘러간다. 이제 슬슬 내 팔로 물살을 헤쳐야만 한다. 내가 가는 곳이 똑같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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