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정류장 -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버스 노선 106번과 사람 이야기
남지현 외 지음 / 뭉클스토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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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평범한 우리네 이야기가 담긴 진짜 역사를 담았다는 책,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노선을 달리는 버스 106번을 따라 펼쳐지는 여섯 가지 이야기를 담은 책, <각자의 정류장>은 뭉클 스토리 출판사에서 새롭게 출간된 신간 도서입니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버스 노선이라는, 대원여객에서 운행하는 간선버스로 왕복 운행거리 48.7km의 노선을 가진 106번 버스. 서울 지하철 4호선의 강북에 위치한 지하철역을 쭈욱 모조리 훑는 듯한 느낌의 이 버스의 노선은 종로에서 시작되어 대학로 돈암동 수유리 방학동 쌍문동을 지나 회룡 의정부까지 훑고 지나갑니다. 그리고, 대학로에서 기분 좋게 친구들을 만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주로 만났던 106번 파란색 버스. 오래전의 저도 이 버스를 꽤나 타 보았답니다. 


<각자의 정류장>은 106번 버스의 노선 중에서 6개의 정류장에 담긴 이야기가 각 챕터로 구성되어 하나씩의 스토리로 이어지는데요. 짧은 단편소설 6개가 묶여진 일반적인 단편소설집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합니다. 다만, 각자의 정류장 속 단편들에선 106번 버스에 대한 기억이 이야기 모두에 등장한다는 점이 타 단편선들과의 차이점일 수 있겠지만요. 


남지현, 김현석, 이희영이라는 세 작가가 두 정거장씩을 맡아 두 개씩의 소설을 썼고, 모두 여섯 개의 단편이 실려있는 각자의 정류장. 여섯 개의 글들이 모두 나름의 따스함과 나름의 공감대를 품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유독 도입부 남지현 작가의 소설 두 편이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광장시장에서 일하는, 강하지만 표현이 서툰 엄마와 결혼을 앞두고 조금씩 트러블이 생겨나는 주인공. 실제 트러블의 원인이 

지극한 모정 때문이었음을 깨닫게 되면서 갈등이 해소되고 관계가 회복되는 그런 이야기인데, '나와 엄마의 결혼식'이라는 이 글을 읽으며 저도 모르게 마음 한 편이 뭉클해지며 살짝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또다른 소설은 '다시, 학림'이라는 제목이었는데.. 학림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문득 영화 '변호인'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그에 부응하듯 '다시 학림' 또한 영화 변호인의 배경과 비슷한 시기를 배경으로한 젊은 남녀의 첫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서울대 동숭동 캠퍼스와 학림다방을 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삶과 시대에 대한 투쟁과 이념을 함께 빚어 넣은 짧은 소설이었는데, 나름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김현석 작가님의 등산에서는 IMF를 맞아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그 시대 많은 안타까운 가장들의 모습을 도봉산을 통해서 이야기하고 있고, 보통의 삶에서는 미아리 텍사스촌을 배경으로 우리의 편협한 시각을 조금 넓혀보도록 유도하는 그런 마음 아픈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김현석작가님의 글들도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흡입력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희영 작가님의 글은 창경궁과 의정부를 배경으로 희귀병을 앓게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와 군 입대를 앞둔 젊은 청년의 첫사랑이야기를 다룬 소설이었습니다. 


이처럼 책<각자의 정류장>은 총 여섯 개의 따뜻하면서도 뭉클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느꼈던 것은. 뭉클하고 따뜻한 이야기들로 꾸며진 현대소설 단편선을 읽은 느낌이랄까요. 106번 버스의 노선들을 따라가며 실제 버스 창가에 앉아있을 듯한 주인공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래전 106번 버스를 타고 오갔던 그날의 제 모습을 추억해보기도 하는 마음 한구석 아련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 이름이 뭉클스토리라서일까요. 라이터스 작가님들의 소설 속 내용들이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는 #각자의정류장은 #뭉클스토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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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출판사의 대표 브랜드이자, 믿고 보는 초등학생 추천도서 시리즈 Who? 에서 인물 중국사 시리즈가 새롭게 나왔다.  40권의 인물 중국사 시리즈 중에서 이번에 나와 미니미가 함께 읽어본 것은 바로, Who? 인물 중국사 : 공자. 맹자 편으로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에 깊게 뿌리를 내리고 있는 유교의 대표적인 사상가 공자와 맹자에 대한 책이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의 놀이 중에 자주 등장했던 공자 왈, 맹자 왈의 그 당사자에 대한 이야기를 Who? 시리즈를 통해 만나보게 된 것인데.. 사실. 라떼는 말이야.. 공자와 맹자의 사상에 대해서는 학교 수업시간에 배워본 적은 있지만, 그들의 어린 시절이라거나 일생 동안의 행적까지는 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랬기에 간략한 전기와도 같은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사상에 조금은 더 가까워진 느낌이랄까. 


공자와 맹자가 살던 시대는 중국의 가장 혼란하던 시기인 춘추전국시대. 흔히 역사 시간에 배우기를 춘추전국시대를 묶어서 하나의 시대인 것처럼 공부했기에 공자와 맹자는 당연히 같은 시대의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공자는 맹자보다 훨씬 이전인 춘추시대에 살던 사람이고, 맹자는 공자보다 약 100여년 가량 늦은 전국시대의 주요 사상가였던 것이다. 다만 맹자가 스스로를 공자의 제자라 칭하면서 공자의 사상인 유교를 이어받고 발전시켰기에 이 같은 오해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공자와 맹자를 대표하는 어질 인(仁), 옳을 의(義)

예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仁)을 최우선 하던 공자공자의 유교사상을 계승해 옳음을 실천하는 의(義)를 중시했던 맹자공자의 사상을 그대로 계승한 맹자이다 보니 Who? 인물 중국사 속 공자와 맹자의 모습은 같은 듯 다른 부분들도 군데군데 강조해주곤 한다. 일례로. 일반 백성이나 통치자를 가릴 것 없이 온 백성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공자와 달리 맹자는 주로 왕들을 찾아다니며 왕도 정지, '왕이 먼저 덕을 베풀라' 했다고 한다. 물론, 온 나라가 전쟁 통인 상황에서 맹자의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왕은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었지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중국의 역사를 시대별 중요 인물들의 일대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Who? 인물 중국사: 공자 맹자 편은 공자와 맹자의 삶을 통해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상과 이들 사상가들의 주요 학설이 나오게 된 배경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형식의 책이기에 책을 싫어하는 우리집 10살 미니미(아들)녀석도 Who 시리즈는 제법 엉덩이력을 가지고서 읽는 편이다. 



이 책이 학습적인 부분에서 좋은 이유는 챕터 중간중간에 존재하는 역사 바로보기와 책의 마무리 부분에 있는 중국사 퀴즈를 통해 앞에서 읽었던 내용들에 대해 다시 한번 복습의 기회를 준다는 점이다. 또한, 별별 인터뷰와 역사 뛰어넘기라는 항목을 통해 아이들의 추가적인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코너들도 있다. 


공자. 맹자. 노자. 장자 등 중국에서 유명한 철학자들은 왜 모두 이름 끝에 '자'를 붙이는 건가요? 

공자님도 존경하는 분이 있나요? 

군자와 성인은 무엇인가요? (아성이란?)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고 하셨는데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요? 


=> 정답은 who? 인물 한국사: 공자 맹자에서 확인.  %EC%9B%83%EC%9D%8C%20%EC%9D%8C%EC%B9%A8%EB%8F%99%EA%B8%80%EC%9D%B4

팁으로. 공자의 본명은 공구(孔丘)맹자의 본명은 맹가(孟軻)라는 건 덤이라는.



다소 따분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다른 나라의 역사를 우리가 실생활에서 이따금 만나게 되는 역사인물들의 일대기와 함께 만나봄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 

who? 인물 중국사: 공자 맹자

who? 시리즈 인물 중국사의 공자 맹자 편은 중국의 기본 사상인 유교와 그 사상을 널리 전파한 공자와 맹자의 행적에 대해 알 수 있다는 점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춘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책 전반에 걸쳐 구성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한 접근으로 아이들의 학습욕구과 흥미도를 높여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다가오는 책이었다.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who? 인물 중국사 시리즈. 상나라.주나라 시대의 인물들로부터 시작해서 근현대 시진핑까지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구성으로 다른 인물들의 시리즈도 살짝 궁금해진다.  


* 다산어린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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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Compound Effect)는 미국의 대표 자기계발 주간지인 <석세스(Success)>의 발행인이자 편집자였던 대런 하디가 저술한 자기계발 도서로,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가 발간된 후 아마존 자기계발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등의 쾌거를 이루어낸 이 책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린 검증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인생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토니 로빈스의 추천사와, '당신은 너무나 오랫동안 속으며 살아왔다. 성공에 있어서 마법의 해결책이나 비법, 즉효약 따위는 없다.' 라는 단정적이면서도 자극적인 글로 우리를 잡아끄는 프롤로그. 


이 책은 당신이 경쟁에서 이기고, 도전에 굴하지 않으며, 당당한 삶을 창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_ 백만장자 시크릿 저자, 하브 에커


책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는 하브 에커를 비롯한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찬사만으로도 네 페이지 분량을 할애한다. 요는. 이 책 속에 실린 내용들이 그만큼 충분한 설득력과 유용성을 확보했다는 반증이다. 


열여덟 살에 자시의 사업을 시작해서 스물일곱 살에 자수성가 백만장자가 된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의 저자, 대런 하디그는 자신의 성공 비법과 함께 성공, 자기계발, 동기 부여 분야에서 활약했던 자신의 모든 노하우들과 경력을 토대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했다. 책의 도입에서 성공에 있어서의 마법의 해결책이나 비법, 즉효약은 없다던 그는, 성공에 대한 방법에 대해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꾸준한 실천력이 부족하여 다들 성공에 도달하지 못할 뿐. 이 부분에서 문득 한때 서울대 수석 합격자들의 인터뷰 화면과 그들의 단골 멘트가 떠올랐다.


"전 교과서로 공부했어요. 교과서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정답입니다. %EC%9B%83%EC%9D%8C%20%EC%9D%8C%EC%B9%A8%EB%8F%99%EA%B8%80%EC%9D%B4


돌려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이 모두 옳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술을 끊고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껴 써야 하며 여유자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울하다는 이유로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폭식과 폭음을 반복하고,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 무지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무지 개미나 부린이로 칭하며 섣불리 다가서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내심. '로또 1등이나 당첨되면 좋겠다 며 씨알도 먹히지 않을 부자를 꿈꾸기도 하고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뜨끔뜨끔했다. 저자의 말들이 모두 내 이야기 같았고, 다소 무책임했던 나의 삶에게 미안했고, 새롭게 일상을 바로잡고 싶어졌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이 자기 계발서의 제목을 Compound Effect,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라고 지었다. 

눈덩이라..작은 눈송이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 순간 하나의 둥그런 형체를 가지게 된다. 하얀 눈밭에 이 작은 눈덩이를 굴리게 되면, 보잘 것 없던 작은 눈송이들은 어느 순간 우리가 손으로는 들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존재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의 우리의 습관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가 가진 습관의 종류에 따라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그것들의 집합체는 우리를 성공의 문 앞으로 데려갈 수도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시킬 수도 있다. 그런고로. <인생은 복리가 됩니다>라는 책은 구체적인 성공의 비법이라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실제적인 실천법에 대해 쉽고 체계적으로 리드해주는 그러한 자기 계발서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대런 하디의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와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의 차이점은, 가독성이 좋고, 핵심 전달력이 높고, 절대적인 진리를 베이스로 저술된 책이기에 인생에 있어 더욱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 


내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되어준, 한번 읽고 마는 일회성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반복해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던 이 책은. #부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기는 했지만, 내 돈을 주고 샀더라도 지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주고픈 그런 자기 계발서라는점을 굳이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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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
대런 하디 지음, 유정식 옮김 / 부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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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Compound Effect)는 미국의 대표 자기계발 주간지인 <석세스(Success)>의 발행인이자 편집자였던 대런 하디가 저술한 자기계발 도서로, 지난 2010년 처음으로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가 발간된 후 아마존 자기계발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등의 쾌거를 이루어낸 이 책은 미국에서만 100만 부 이상이 팔린 검증된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인생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토니 로빈스의 추천사와, '당신은 너무나 오랫동안 속으며 살아왔다. 성공에 있어서 마법의 해결책이나 비법, 즉효약 따위는 없다.' 라는 단정적이면서도 자극적인 글로 우리를 잡아끄는 프롤로그. 


이 책은 당신이 경쟁에서 이기고, 도전에 굴하지 않으며, 당당한 삶을 창조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_ 백만장자 시크릿 저자, 하브 에커


책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는 하브 에커를 비롯한 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찬사만으로도 네 페이지 분량을 할애한다. 요는. 이 책 속에 실린 내용들이 그만큼 충분한 설득력과 유용성을 확보했다는 반증이다. 


열여덟 살에 자시의 사업을 시작해서 스물일곱 살에 자수성가 백만장자가 된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의 저자, 대런 하디그는 자신의 성공 비법과 함께 성공, 자기계발, 동기 부여 분야에서 활약했던 자신의 모든 노하우들과 경력을 토대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했다. 책의 도입에서 성공에 있어서의 마법의 해결책이나 비법, 즉효약은 없다던 그는, 성공에 대한 방법에 대해 사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꾸준한 실천력이 부족하여 다들 성공에 도달하지 못할 뿐. 이 부분에서 문득 한때 서울대 수석 합격자들의 인터뷰 화면과 그들의 단골 멘트가 떠올랐다.


"전 교과서로 공부했어요. 교과서 내용에 집중해서 공부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 정답입니다. %EC%9B%83%EC%9D%8C%20%EC%9D%8C%EC%B9%A8%EB%8F%99%EA%B8%80%EC%9D%B4


돌려 생각해보니 저자의 말이 모두 옳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술을 끊고 식사량을 조절하고 식단을 관리해야 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껴 써야 하며 여유자금은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투자가 병행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울하다는 이유로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폭식과 폭음을 반복하고, 주식과 부동산에 대해 무지하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무지 개미나 부린이로 칭하며 섣불리 다가서려 노력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내심. '로또 1등이나 당첨되면 좋겠다 며 씨알도 먹히지 않을 부자를 꿈꾸기도 하고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 뜨끔뜨끔했다. 저자의 말들이 모두 내 이야기 같았고, 다소 무책임했던 나의 삶에게 미안했고, 새롭게 일상을 바로잡고 싶어졌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생 역전의 기술이라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이 자기 계발서의 제목을 Compound Effect,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 라고 지었다. 

눈덩이라..작은 눈송이들이 모이고 모여 어느 순간 하나의 둥그런 형체를 가지게 된다. 하얀 눈밭에 이 작은 눈덩이를 굴리게 되면, 보잘 것 없던 작은 눈송이들은 어느 순간 우리가 손으로는 들 수도 없을 만큼 커다란 존재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인생에 있어서의 우리의 습관도 마찬가지다.


현재 우리가 가진 습관의 종류에 따라 한참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그것들의 집합체는 우리를 성공의 문 앞으로 데려갈 수도 빈곤의 나락으로 추락시킬 수도 있다. 그런고로. <인생은 복리가 됩니다>라는 책은 구체적인 성공의 비법이라기보다는, 성공을 위한 실제적인 실천법에 대해 쉽고 체계적으로 리드해주는 그러한 자기 계발서라 생각하면 된다. 


다만. 대런 하디의 <인생도 복리가 됩니다>와 일반적인 자기 계발서와의 차이점은, 가독성이 좋고, 핵심 전달력이 높고, 절대적인 진리를 베이스로 저술된 책이기에 인생에 있어 더욱 효과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는 점?! 


내게도 많은 동기부여가 되어준, 한번 읽고 마는 일회성 자기 계발서가 아니라, 반복해 읽으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지속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개인적으로 더욱 좋았던 이 책은. #부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기는 했지만, 내 돈을 주고 샀더라도 지인에게 자신 있게 추천해주고픈 그런 자기 계발서라는점을 굳이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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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 심리학이 들려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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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쉽게 읽히면서도 일상생활 적용에 용이한,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초보 항해자를 위한 유용한 심리학 지도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을 저술한 심리학자 <폴커 키츠>, <마누엘 투슈>라는 두 저자는 독일 쾰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독일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학자 듀오라고 한다.


<똑똑하게 버텨라> <심리학 나 좀 구해줘> <내 인생을 바꾸는 긍정 에너지를 키워라>등과 같은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라고 하는데, 특히나 <심리학 나 좀 구해줘>라는 책은 독일 아마존 60주 연속 1위를 한 도서라고 한다. 굳이. 저자들에 대한 배경을 먼저 이야기하는 이유는, 이미 입증된 저자들의 필력과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유용한 정보들이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속에 담겨있다는 것을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알려주고 싶기 때문이다. 요는, 이 책을 추천하고픈 나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반증이다. %EC%9B%83%EC%9D%8C%20%EC%9D%8C%EC%B9%A8%EB%8F%99%EA%B8%80%EC%9D%B4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은 심리학이 들려주는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심리학 책으로 이 책이 나오게 된 이유는 책 머리말에 기재된 다음의 내용과 같다. 


이전 도서인 <심리학 나 좀 구해줘>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저자는 "우리 주변에 의외로 초보 항해사가 많아서?" 라는 답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여기저기 암초와 해구가 숨은 바다처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오류투성이인 경우가 많으며, 이를 무시하고 무작정 돌진하면 예상치 못한 파도에 휩쓸려 표류할지 모른다고. 그렇기에 제멋대로 움직이는 마음의 법칙을 잘 알아야 하며, 생각의 오류와 심리 법칙을 많이 알수록 보다 효과적인 방법으로 원하는 바를 더욱 쉽고 빠르게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이처럼 생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일, 사랑, 인간관계 등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심리 법칙들을 모아놓은 것이 바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단원으로 나뉘어있는데, 책 전반에 걸쳐 총 40가지의 심리 법칙들과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팁들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발간되는 책들 중에는 심리학 관련 도서들이 참으로 많다. 자기 계발서의 탈을 쓴 심리 도서들도 있고 어린 유아나 아동들을 위한 심리 도서들도 있다. 개중에는 심리학 용어나 법칙에만 초점을 두고 풀어나가다 보니 다소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도 있고, 심리적 법칙을 쉽게 전달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춰져 한없이 가볍게 전달되다 보니 본래 의미가 퇴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도서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적절한 깊이감이 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게 술술 읽어나갈 수 있는, 그럼에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팁(tip)을 주는 그런 책을 만나보기가 사실상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런 맥락에서 마음이 마음대로 안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은 나의 니즈를 딱 맞춘 듯한 그런 책이랄까. 오랜만에 만난 마음에 콕 들어온 심리도서이다.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여러 법칙들과 알지 못했던 새로운 법칙들이 골고루 섞여있어 더욱 좋았던 이 심리도서의 일부를 가져와본다. 

일단 거절당하라,
그러고 나서 '진짜'제안을 하라
<면전에서 문 닫기 효과>

=> 상대에게 무언가를 부탁해야 하는 경우, 상대가 받아들이기 힘든 커다란 부탁을 먼저 제시하여 상대의 거절을 유도한 뒤, 실제 부탁하고자 했던 제안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목표했던 부탁을 할 때보다 성공률이 크게 높아진다.
=> No로 Yes를 이끌어내는 기법


누군가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호의를 베풀 기회를 주자
<벤저민 프랭클린 효과>

=> 우리의 게으른 뇌에서 비롯된 효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만 호의를 베푸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탓에 한 번 부탁이나 요청을 들어주면 그 사람을 좋아하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어 이후 새로운 부탁도 기꺼이 들어주려 한다.
=> Yes로 Yes를 이끌어내는 기법

생각해보면 나는 전자에는 크게 휘둘리지 않는 반면, 후자에는 다분히 정석대로 맞아떨어진다. 돌려 생각해보니.. 전자에도 해당되는 것도 같고. (그래서 이따금 호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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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팁이 필요할 때, 상대의 반응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 나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유도하고 싶을 때 시의적절하게 그리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별 팁이 있는 심리책.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심리를 판단해볼 수 있는 다양한 설문과 이해를 돕기 위한 일화가 포함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은 인간 심리에 대한 초보 항해사들을 위한 
유용한 참고 도서라는 점을 밝히며, 

마지막으로.
#심리학책추천 #마음이마음대로안되는사람들을위한심리학은 #북라이프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임을 함께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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