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발견에서 유전자변형까지 미래과학 로드맵 2
존 판던 지음, 김해영 엮고 옮김 / 다섯수레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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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존 판더의 원저 <DNA부터 유전자변형 밀까지(from DNA to GM Wheat)>를 편역하였다. 번역이 아닌 한단계 더 나아간 편역을 함으로써, 저자가 식품생명학과 교수이며 식품의약품 안전청 평가위원의 경험을 살려 유전자 변형 생물체의 최신 연구 동향과 우리나라의 식품 및 환경에 대한 안전성 평가 및 관리 제도에 대한 내용을 원저에 더 포함하여 기술하였다.

 

유전자변형 생물체를 이용한 의약품 생산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해 가고 있으나, 직접 식탁에 올려지는 식품으로써의 활용은 여전히 논란거리이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과연 안전한가?’라는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2~3달에 한 건이상씩은 검색된다는 사실이 이를 근거한다.

 

‘저자는 궁극적으로 과학의 힘을 믿고, 검증된 절차와 방법으로 선택된 유전자변형 식품은 허용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입장이다. 열악한 기후로 발생하는 기아를 구제할 수 있고, 필수 농산물의 가격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인체에는 무해하며, 유전자변형 과정에서 또다른 돌연변이의 발생 우려 때문에 환경운동가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다.

 

무엇이든이 모르면 두렵고, 잘 알면 좋은 것만 고를 수 있다. 유전자변형은 이미 우리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다. 현재 연구는 어디까지 진행되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알아보는 것은 천연식품을 즐기는 나에겐 참으로 중요한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다섯수레에서 출판한 ‘미래과학 로드맵’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 이 책인데, 앞으로 나올 세 번째, 네 번째 책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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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
임유정 지음 / 원앤원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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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잘하는 것과 성공하는 것은 커다란 관계가 있다. 개인의 노력, 열정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이긴 하다. 하지만 성공이란 자신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성공이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고 움직이기 위해서는 나의 의사를 어떠한 말로 전달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대통령은 자신의 스피치를 코치해줄 전문인을 상시 곁에 두고 있다는 것은 대통령의 성품, 인격만큼이나 '어떻게 말하느냐'가 성공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는 근거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저자가 쓴 <면접의 99%는 스토리텔링이다>를 먼저 읽은 적이 있는 나는 이 분의 이력을 잘 안다. 리포터, 아나운서, 캐스터, 쇼핑호스트 등을 거쳐온 '말을 맛있게 해야만'하는 직업만 골라 경험해온 분이다. 저자는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 코칭>을 통해 대중 앞에 나와서 자유롭고 자신감 있게 말하고 싶은 리더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매출과 밀접하게 연관된 PT를 할 때, 내 인생의 여정을 모교에 가서 강의할 때, 작고 큰 모임에서 자기 소개와 건배사를 할 때, 또 행사 진행을 할 때 어떻게 스피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적어놓았다.

  하지만 이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성공을 부르는 스피치에는 '기술(SKILL)'에 '인격(ATTITUDE)'가 더해질 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자신의 말에 책임질 수 있고, 자신의 말과 인격이 한결같이 일치할 때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나는 기술과 인격에 하나를 더 더해서 '준비'라는 요소를 더 더하려고 한다. 책 서두에 적힌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기 때문이다. "5분의 스피치에는 하룻밤의 준비가 필요하다(토마스 윌슨)". 학생앞에 서는 일을 업으로 삼는 나에게 말할거리를 준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그 준비에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대한 고민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대한 상당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제시되어 있다. 말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 분에게는 이 책은 상황에 따른 '말할 거리'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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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의 충격 - 거대한 데이터의 파도가 사업 전략을 바꾼다!
시로타 마코토 지음, 김성재 옮김, 한석주 감수 / 한빛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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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구글에서 근무하는 분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연초가 되면 사람들은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질까?’ 궁금증이 생기면 매년 초 1월달 검색키워드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를 찾아본다고 했다. 그러면 ‘다이어트’와 ‘금연’이 매년 1위를 차지한다고 했다. 그 때는 이 방법을 ‘아 그렇구나’ 정도로만 지나쳤는데, <빅 데이터의 충격>이란 책을 읽고나서 생각해보니 구글 직원 그들이 사용한 방법이 바로 ‘빅데이터’를 사용한 것이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잘 때, 일할 때 빼곤 거의 인터넷에 접속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통신망의 확대는 인터넷 접속 빈도를 획기적으로 증가시켰다. 그들이 입력하는 키워드, 사이트, 개인신상정보 등 이 모든 것을 활용하여 유익하게 사용하는 것이 바로 빅데이터이다. 이 책은 빅데이터를 실생활과 사업에 어떻게 활용하는지 보여줌으로써 빅데이터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쓰이며,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나가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급격하게 성장한 것도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버려지는 쓰레기에서 가치있는 무언가를 뽑아내는 재활용 산업은 절대로 망하지 않는 사업인 것처럼(쓰레기는 늘 나오니까) 결국 입력해서 무언가를 찾아가고 소통해야 하는 네트워크 속에서 쓰고 소모될 것 같은 키워드를 분석에 가치있는 정보를 얻고 활용한다는 것은 새로운 산업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가 있다.

 

  260여쪽 안에 8장으로, 그리고 각 장은 10개이상의 소 항목으로 구성되어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을 장황하게 서술하지 않고 항목별로 두 장이상 넘지 않도록 서술되었다. 덕분에 내용이 핵심만 제시되어 읽기에 부담이 없다. 가능한 한 알기 쉽게 소개하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인다.

 

  빅데이터를 단순한 기술 영역의 관점이 아닌 경제적 가치 창출이라는 관점에 빅데이터를 이해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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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키즈코칭 - 아이의 운명을 바꾸는 존중과 공감의 마법
킴벌리 클레이턴 블레인 지음, 김수진 옮김 / 다온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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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키즈코칭>은 최근 부각되고 있는 감정코칭 서적의 연장선이다. 아이를 키우는 데 정해진 답은 없지만, 그 아이가 성장하여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타인의 감정을 배려할 줄 알며 자신이 내린 선택에 책임질 줄 아이로 키우는 것이 궁극적인 종착점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저자도 이 책에서 밝혔듯이 감저코칭은 궁극적으로 아이들에게 스스로 책임감을 지니도록 가르치며, 아이들이 평생 어떤 일에든 책임을 질 술 아는 사람이 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감정코칭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자녀에게 자신의 감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며, 또한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일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그 실체를 파악하는 방법과 함께 이들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자신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썽쟁이 아이, 자신의 잘못을 숨기는 아이, 화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 아이 등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이 사례로 등장한다. 그 사례에서 상담자(상담자는 부모나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가 어떻게 아이의 감정을 조절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지 아이와 상담자의 대화를 사례로 많이 제시했다.

 

감정코칭이라는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과거의 억압형 또는 방임형 육아방법, 외적동기를 유발하는 보상사용, 부정적인 결과를 사용하는 벌과는 멀리하여야 한다. 이 방법들은 교육 즉시 효과를 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사용된 것들이다. 하지만 아이를 어른의 시각으로 완전한 성숙체로 보면 안된다. 아이들이 제자리에 앉아 한 시간은 거뜬히 있을 거라는 생각, 아이들이 침묵으로 하루종일 있을 수 있을 거라는 아이에 대한 지나친 요구들과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의 벌은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아이가 연령에 비해 부모가 너무 기대치를 높게 또는 너무 낮게 잡는 것에 대해서 많은 비판을 하고 있다. 자녀의 천성을 인정하고 자녀를 위해 옆에서 함께 놀아주거나 아이의 감정에 지지를 보내고 마음에 공감하거나 질문을하고, 무엇보다도 아이의 말을 경청하는 늘 옆에 있는 부모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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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국가 불행한 국민 - 한국경제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안내서
김승식 지음 / 끌리는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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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아래로 놓인 화살표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두 화살표가 같은 곳을 바라 볼 수는 없는지. 국가의 부는 점점 성장해 나가는데 그 국가의 부를 만들어내는 국민은 점점 더 가난해 질 수 밖에 없읋가?

 

반 평균이 가장 높은 반 아이들은 모두 공부를 잘할까? 그래서 그 반에 들어오는 선생님들 모두 대학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 많은 학생들이 만족하는 수업이 될까? 35명 정원인 그 반에 만약 전교 1등부터 10등까지가 모두 그 반에 있다면.... 25명은 앞의 열명과 큰 폭의 점수차이를 보인다면.. 반 평균은 그 반의 특성을 대표하지 못하는 통계이다.

 

이처럼 성공한 국가를 통계로만 평가를 내리고 자화자찬을 거듭하는 동안 국민은 점점 불행해질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이점을 파고들어가고 있다. 책 곳곳에 많은 사례를 제시하여, 통계의 이면에 숨겨진 의미를 해석하여 한국 사회와 경제의 실제 모습이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가 주어진 통계자료를 가지고 현실을 얼마나 왜곡하고 호도하고 있는지 독자는 쉽게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부유해진 국가의 부(富)가 왜 개별 국민에게는 그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지를 밝히고자 했다. 과거보다 더 소득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 책에도 언급되었듯이 짧은 기간 동안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다다른 우리나라다. 하지만 1만 달러 시대보다 다수 국민의 경제적 삶이 어려워진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그렇게 만들고 있는 우리의 사회 경제적 환경이 무엇인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성공한 국가에 행복한 국민의 시대를 열 수 있는지 그 대안을 제시했다.

 

“열심히 살고 있는 내가 왜 불행하고 아직 가난한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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