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엄마, 나 안 졸려!

엄마, 나 안 졸려!
서진원 지음, 근홍 그림 / 북산 / 2023년 7월

잔뜩 졸려 보이는 눈을 하고 있는 동화책 속 주인공 코코. 처음 책 표지를 보고 귀가 축 처진 귀여운 강아지 주인공인가 싶었는데! 졸려서 눈도 귀도 축~ 처진 귀여운 토끼였다니 ㅋㅋㅋ

졸린 모습을 잔뜩 하고서 안 졸리다고 하는 우리 아가들 모습과 똑 닮은 것 같은 주인공 코코.

코코는 왜 졸린데 안 졸리다고 할까? 이 동화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아이가 졸린데 안 졸리다고 하는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기 토끼 코코는 항상 눈이 빨갛고 귀는 축 늘어져 있었어요.

그래서 만나는 친구들마다 새빨간 토마토 같다고 놀리고, 축 처진 귀가 시금치 같다며 놀림받았어요.그날 밤 잠자리에서 책을 읽어주던 엄마는 하품을 하며 잠들기 싫어하는 코코에게 놀이공원보다 더 재미있는 꿈 우주의 존재를 알려주었어요! 코코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토끼 인형 깡총이와 함께 엄마가 말하는 꿈 우주를 찾아가는 여정을 떠나게 되는 귀여운 이야기.

아이의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이 가득 담긴 동화책 [엄마, 나 안 졸려!]

졸린데 안 졸리다고 하는 아이를 자라고 닦달하기보다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마음도 들여다보고 아이와 잠자리에서 소곤소곤 서로 다정한 말을 주고받으며 사이도 더욱 돈독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그림책이다.

실제로 아이가 이 책을 보더니 분홍색 토끼가 마음에 들었는지 책을 보며 좋아해서 더욱 좋았다. 한동안 아이와 잠자리 책으로 이 책과 함께 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