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날씨 상점

날씨 상점 ㅣ 웅진 우리그림책 102
토마쓰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6월

아이와 함께 새로운 그림동화책을 읽을 때면 아이뿐만 아니라 내 마음 역시 설렌다. 특히 이렇게 귀엽고 색감이 다양한 그림책은 보는 자체로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것 같다.

[날씨 상점] 제목부터 이미 세상에 때묻은(?) 나는 상상도 못한 이야기다. 날씨 상점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날씨를 파는 상점 이야기일 텐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아이와 얘기만 해도 벌써 둘 다 웃음이 가득하다.

​비늘 언덕 마을에 있는 날씨 상점. 그곳에서는 갖가지 날씨로 만든 물건들을 판매한다. 그냥 날씨를 판매하는 게 아니라 날씨로 만들어진 풍선, 모자, 눈사람 같은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는 상점이다. 상점의 주인 두두지씨는 손님들이 원하는 날씨를 척척 찾아 추천해 준다. 책을 읽으며 비 오는 날을 싫어하는 나는 비 오는 날이면 해가 쨍쨍 비추게 해주는 물건을 사고 싶다고 아이와 이야기했다. 아이와 함께 서로 좋아하는 날씨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어떤 날씨 물건을 팔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그림 동화책.날씨 상점이 있는 비늘 언덕 마을에서 날씨로 인해 생겨난 해프닝과 그 해프닝을 따스하게 해결해 주는 상점 두두지씨 이야기는 마음이 몽글몽글 해진다. 책의 내용과 수채화로 그린 것 같은 일러스트가 너무 잘 어우러지는 동화책.

우리 마을에도 두두지씨가 운영하는 날씨 상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함께 날씨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상상을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그림 동화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