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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SNS로 월 100 벌기
최하나 지음 / 더블:엔 / 2023년 4월
평점 :
내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동생의 소설책 추천이었다.
결혼 전 동생과 함께 살 때도 공부를 하며 다양한 책들을 읽는 동생을 항상 봐왔는데 그때는 전혀 동생이 읽는 책들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결혼 후 동생 집을 방문하니 그제야 어느 곳에나 놓여있는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게 동생에게 재미있는 책이 있으면 몇 권 추천해 달라고 했고, 동생이 추천하며 빌려준 소설책들은 정말 재미있었다! 그렇게 정말 오랜만에 독서를 하고 나니 금방 까먹어버리지 않게 기록을 남기고 싶었고 그래서 블로그에 서평을 쓰게 됐다.
아마도 그때 네이버 블로그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면?
나는 블로그에 서평을 쓰는 일을 금방 접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언젠가 아주 옛날에 만들어놓은 네이버 블로그가 그대로 있었고 그곳에 그저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기록했다. 그렇게 글을 하나씩 썼을 뿐인데 동생이 추천해 준 책이 핫한 베스트셀러였고 내가 쓴 포스팅을 사람들이 읽으며 조회 수가 올라가는 게 보였다!
그렇게 나의 블로그 서평의 길이 시작됐다.
[평범한 SNS로 월 100 벌기]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도 늦은 때라는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뭐든 부담을 갖지 않고 시작하는 게 중요한 듯하다.
부담 없이 나의 생각을 기록했을 뿐인데 사람들이 내가 쓴 글을 읽는다고 생각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묘한 희열감도 느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더 잘 써야겠다는 부담감이 생기기도 했고 그런 부담감이 생기니 블로그가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다. 이 책의 작가 역시 나와 똑같은 생각들을 했던 게 반가웠다.
사실 요즘 블로그 하는 것에 많은 정체기가 오기도 했고 블로그만 하고 있기에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같은 다른 SNS에 관심이 가기도 했다.
그런 내게 뭐든 평범하고 부담 없이 시작하는 게 좋다는 나의 첫 시작을 상기시켜준 책이 아닌가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