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서 익히는 클래식 명곡 - 음악평론가 최은규가 고른 불멸의 클래식 명곡들
최은규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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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악적으로 지식이 있거나 하진 않지만

굳이 나의 음악적 취향을 고르자면

잔잔한 발라드보다는 댄스음악이 내 취향이다.

클래식은 보통 잔잔하고 졸리다는 의견도 많지만

클래식 한 곡을 가만히 듣다 보면 그 안에 기승전결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느린 부분이 있고 빠른 부분도 존재하고

그 안에 클라이맥스와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하는

클래식.

엄마는 나와 동생이 어렸을 때

집에 클래식을 틀어두셨다고 한다.

사실 내 기억 속엔 없지만

동생은 뚜렷이 기억하는 걸 봐서

엄마가 두 딸 중에 한 명에게는 확실히

클래식에 대한 각인을 시켜준 것 같다.

보통 부모님들이 자신이 못 했던 것을

자식에게 시키곤 하는데 그중 하나가

피아노와 바이올린이었다.

첫째라는 특권 덕분에 엄마는 내게 먼저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시켰다.

하지만 나는 금세 바이올린에 흥미를 잃었고

동생은 그 바이올린으로 배우기 시작해서

꾸준히 바이올린을 배우더니

대학교 때는 대학교 오케스트라 단장까지 맡으며

지금까지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다.

그런 엄마와 동생 덕분에

그래도 내가 클래식에 대한 귀가 조금은 열려있는지도 모르겠다.

동생과 함께 서울 자취생활을 하는 동안

회사와 집만 오가던 내게

예술의전당에서 하는 다양한 연주회를

데려가 준 것도 동생이었다.

독주회, 연주회들을 다녀보며

내가 독주회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동생 덕분이다.

아무튼 이렇게 가족들 덕분에

임신 생활 중에도 태교로 클래식을

좀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음악만 듣는 것보다

음악에 대한 설명과 함께 클래식 명곡들을

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그 생각에 안성맞춤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의 내용 바로 옆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하면

유튜브에서 책 내용에 대한 클래식 연주를

바로 들을 수 있어서

연주를 틀어놓고 책도 읽고

음악 감상도 할 수 있는 책이다.

설명과 함께 들으니 훨씬 클래식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지고 더욱 주의 깊게 듣게 된다.

그동안 코로나로 바이올린을 많이 쉬었다는

동생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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