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 -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
최혜림.리사박 지음 / 호연글로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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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처음 생겼을 때는

성별이 하나도 궁금하지 않았다.

그저 처음엔 아기집이 보이길

다음엔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기를

임신 초기 2주마다 가는 정기검진 시간이

왜 이리도 길게 느껴지는 건지

2주에 한 번씩 병원을 가서도

초음파실 앞에서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제발 우리 아가에게

아마 이상이 없다는 말만을 듣길 바랐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의 성별 힌트를 주셨을 때

다른 것보다도

엄마가 나를 키웠던 느낌을 나도 받을 수 있겠구나,

나는 어떤 엄마가 될 수 있을까의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우리는 낮에도 별을 본다는

교육자 엄마와 예술가 딸의

20년 성장일기를 담은 책이다.

엄마도 엄마이기 전에 딸이었기에.

어쩌면 딸의 마음을 더욱 이해할 수도

아니면 나는 엄마처럼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많이 와닿았다.

내가 아무리 나의 엄마를 그대로 따라 하려고 해도

나는 그러지 못할 것이란 걸 안다.

시대도 변하였고

나와 엄마의 가치관도 다를 것이고

생활방식 등 모든 게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나의 아이 역시

나와는 다른 사람이기에

모든 엄마와 딸은 같을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의 더욱 성장일기라는 말이 마음에 들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도 역시 새로 태어난다.

그렇기에 엄마와 아이는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딱 알맞은 말 같다.

책을 읽으며 나도 우리 단단이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엄마가 되어야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훗날

나도 아이와 함께

많은 것을 나누고 대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때론 친구처럼, 때론 서로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그런 사이가 되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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