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랑 맑은아이 13
신영란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 맑은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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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하고 새로운 경험과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몸의 새로운 변화도 신기하지만

정신적인 것도 변화하는 것들이 많아

놀랍기도 하다.

왜 임신기간은 약 10개월이란 시간이

걸릴까? 하는 의문을 가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임신을 해보니

10개월이란 시간이 결코 길지 않겠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뱃속의 태아와 함께 하는 10개월 동안

엄청난 모성애와 엄마가 되기 위한

준비 기간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내 뱃속의 단단이에게

엄마 사랑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었다.

꼭 사람이 아니더라도

정말 많은 생명체들이 자신들의

아이를 낳고 기른다는 것을 새삼 깨닫기도 하며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대왕문어 엄마의

엄마 사랑 그림책이 나를 뭉클하게 했다.

문어는 자신의 알들을 낳기 위해

가장 안전한 장소를 찾아 바다 깊이깊이 들어간다.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장소를 찾은 뒤

알을 낳고 무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알들을 지킨다는 것을 동화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자신의 아기들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문어 엄마의 모습을 보며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같은 모습이구나 싶은 동질감과

뭉클함을 느꼈다.

알 속에서 아기들이 무사히 태어나

드넓은 바다로 퍼져가는 모습을 보며

아직 내 뱃속에 있는 단단이의 나중의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기도 했다.



요즘은 임신 호르몬 때문인지

엄마가 될 준비를 하는 건지

동화책을 읽으면서 눈물이 왈칵..!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준 엄마 대왕문어의

엄마 사랑 이야기.

앞으로 태어날 단단이에게 나 역시

그런 엄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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