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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 기초부터 심화, 다양한 사례 분석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친절한 사주명리학 강의
김원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평점 :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나의 사주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났다.
학생때만 해도 대학축제때나
재미로 타로카드를 한번 본 게 다였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니 나의 사주에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해지고 매년 물어보고 싶은 게 생겼다.
첫 직장 생활을 하며 디자이너 선배들이
올해는 어디로 사주나 점을 보러 가자는 얘기를 할 때마다
겁이 많은 나는 따라가지 않았다.
그러나 첫 직장을 그만두고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다른 일들을 하다가 결국 다시 전공을 살려
첫 직장과 같은 업계로 들어오게 됐을 때!
그때부터 결혼 전까지 매년 사주를 봤던 것 같다.
처음으로 사주를 봤던 날을 기억하면
모든 게 너무 신기했었다.
나의 이름, 태어난 날짜, 시간으로
나의 과거를 이야기하고 현재, 미래까지
이야기하는 것을 보며 빠져들었고
좋은 얘기들을 듣고 나면 다시 열심히 회사 생활을
할 힘이 생기기도 하고
안 좋은 얘기를 들을 때면 당장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기도 했다. ㅋㅋ
나의 매년 질문은 동일했다.
올해 이직운이 있나요? 연애운은요?
결혼은 언제쯤 할까요?
가족들 건강은 어떤가요?
사주라는 것이 참 신기한 것은
한자로 풀이되는 나의 사주의 전체적인 흐름은
어느 곳이나 비슷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결혼 약속을 하고
결혼을 하기로 했던 해부터 지금까지는 사주나 점을 보지 않았다.
좋은 얘기만 들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안 좋은 얘기를 들으면
그것이 더 오래 기억이 남을 것만 같아서였다.
하지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어플로
남편과의 궁합을 보거나 한 해의 운세를 보곤 한다.
몇 번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하는
명리학을 직접 배워보려고 했지만
그동안 코로나로 도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혼자 시작하는 사주명리 공부] 책으로
첫 사주 명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사주명리의 주요 개념부터
음양오행, 십간십이지를 통한 사주 명리에 대해
기본적인 이론을 먼저 알려준다.
그동안 사주에 관심이 있어서였는지
그 개념들이 내게는 아주 어렵게 다가오진 않았다.
오히려 아~! 그때 그 말이 이 말이었구나 싶었다.
기본 이론을 익히고 나면 실전 사례 풀이를
공부하는데 내가 매년 사주를 보러 가서
질문했던 그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재미있었다. ㅋㅋ
역시 사람들이 가장 궁금한 사주는
대부분이 비슷하구나 싶기도 했다.
나는 사주를 맹신하지는 않는다.
그저 나의 사주에 있는 좋은 것들만
믿으려 노력하는 쪽에 더 가깝다.
이 책을 통해 사주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
나와 가족들에 대한 사주도
내가 직접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을 가지게 됐다.
나의 사주, 나의 인생에 대해
나 스스로 살펴보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