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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의 탄생 - 서양 문화로 읽는 매혹적인 꽃 이야기 ㅣ 일인칭 5
샐리 쿨타드 지음, 박민정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평점 :

언제부턴가 꽃과 식물이 좋아졌다.
20대 때는 선물을 받아도 꽃보다는
실용적이거나 내게 필요한 물질적인
선물이 좋았다.
그러다 30대가 되고 결혼을 하고 나니
특별한 날 선물 받는 꽃이 정말 기분 좋음을
알게 되었다.
(물론 꽃과 함께 다른게 있다면 더욱 좋지만 ㅋㅋ)
그렇게 꽃이 좋아져서
플라워 수업도 듣고 하면서
꽃의 의미에 대해 점차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꽃을 누군가에게 선물할 때에도
계절 꽃과 그 꽃의 의미를 찾아보고
좀 더 신경을 써서 선물하게 됐다.
그냥 꽃만 건네줄 때보다
이 꽃은 이런 꽃말이 있어서
너에게 선물한다고 하면
받는 사람도 더욱 즐거워하는 걸 볼 수 있었다.
꽃말의 탄생은 아름다운 꽃들이
각기 다른 꽃말을 갖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다.
그때그때마다 꽃의 꽃말이 궁금해지면
검색을 해보곤 했는데
그러다 보니 정말 좋아하는 꽃이 아니면
꽃말이 잘 매치되지 않았다.
그런데 꽃말이 생겨나게 된 스토리를
읽고 나니 굳이 외우려 하지 않아도
꽃과 꽃말이 매치되어 기억에 남았다.

부모님이 노란 꽃이 생기 있어서
너무 좋다며 심으신 수선화.
이 수선화에 숨겨진 이중적인 의미가
신비롭기도 했고,
엄마가 정말 좋아하시는 수국은
토양에 따라 다른 색을 띠게 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수국이 다도와 관련이 있다는 건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 꽃들에게
이렇게 다양한 스토리들이 숨어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했다.
앞으로 꽃들을 보면 그저 예쁘다며
지나치지 않고 그 꽃에 숨겨진 이야기를
떠올려보게 될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