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미래가 찬란한 너에게 -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업 공감 이야기 비기너 시리즈 1
박민지 지음 / 크루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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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직업은 패션 디자이너였다.

의류를 전공한 나는 졸업작품 패션쇼에서

남성 옷을 만들어보면서 남성복 회사를 가고 싶단 생각을

막연히 했었다.

지방대를 다녀서 서울에 있는 패션회사에

취직이 가능할까....?라는 불안감 속에

운이 좋게 졸업 전에 서울의 한 남성복 회사에서

인턴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그 면접에 붙어 인턴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그때만 해도 내 인생이 정말 잘 풀리는 줄만 알았다.ㅋㅋ

부모님의 반대에도 급하게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

떼를 썼고.. 그렇게 나의 헬 사회생활은 시작되었다.

우선 결론은 나는 첫 직업을 첫 직업으로 끝냈다.

내가 대학을 다니며 상상했던 패션 디자이너와

실제 회사에 소속된 패션 디자이너는 너무나도 달랐고

더욱이 패션회사에는 패션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직종이 너무나도 많았다.

첫 회사를 다니며 나는 패션 디자이너 명함을 가졌지만

그 안에 무수히 많은 다른 직업들을 간접 체험했고

패션 MD로 전향했다.

아무튼 나의 이야기는 그러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던 것은

내가 패션 디자이너를 시작했던 14년 전과

지금의 차이, 그리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다른 카테고리의 패션 디자이너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책 속의 패션 디자이너 이야기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도 많고

공감이 되지 않은 이야기들도 있었다.

모든 패션 직종이 똑같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면 책 속의 내용과 다를 수는 있겠지만

내가 대학생 때 이 책을 접했더라면

패션 디자이너에 대한 직업의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전공이 의류였지만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사회 속 직업으로의 경험은 정말 다른 것이었기에..

책을 읽으며 내가 패션회사를 다니며

만났던 많은 사람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 안에서 열정으로 가득한 사람들,

있는 자리에 안주하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내가 처음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었던 그 시절

나의 찬란한 미래였던 그 순간이 생각나는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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