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케이션 - 기업이 아닌 근로자가 장소를 선택하는 시대
김경필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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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퇴사한 이후 코로나가 세상을 덮치며

몇 년 새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가 마지막으로 다녔던 회사나

남편이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도

직원들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인지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아닌 이상 사무실로의 출근을 의무화한다.

세상이 바뀌고 있는데 왜 아직도

사무실로의 출근을 원하는 회사들이 많은지

워케이션을 도입하면 어떤 장점이 있고

그 효과가 어떤지 직접 알고 싶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선, 나는 워케이션의 기본부터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

나는 워케이션이 work+location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워케이션은 work+vacation 을 뜻하는 말이다.

기존에 내가 이해한 워케이션은

재택근무형태의 근무형태를 생각한 것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워케이션의 의미를 알고 나니

휴가지에서의 업무가 정말 좋은 걸까?

휴가와 업무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라는 의구심이 들었고, 이렇게 나 역시 꼰대(?)인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무튼, 더욱더 워케이션이라는 근무 제도를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은 분명해졌다.

워케이션은 재택근무 이후 넥스트 업무 형태다

내가 다녔던 지난 직장들을 돌아봤을 때

나는 항상 다른 회사와 복지를 비교했었다.

왜 우리 회사는 이런 게 없을까?

이런 복지가 생겼으면 좋겠다!라는 불평들이 생각났다.

그리고 항상 결론은 상대적 박탈감.

워케이션이 앞으로의 그런 복지 중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워케이션을 도입한 회사 직원들은

회사의 복지에 자부심을 가지고,

타사 직원들은 그런 회사를 보며 박탈감을 느끼게 되는

그런 세상이 금방 도래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워케이션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워케이션을 도입했을 때의 가장 큰 장점!

바로 워라밸! 직장 생활 내내 외쳤던 워라밸.

직장 생활을 했을 때 퇴사만이 나의 삶을 찾는 길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퇴사를 결정하지 않을까.

나 역시 퇴사를 결정하고 삶을 찾았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근무시간이 많고

퇴근을 하고도 카톡으로의 업무지시라던가

야근이 많은 나라이다.

워라밸이 보장되지 않으면 앞으로 결혼, 출산율은

점차 낮아질 게 분명하다.

그러므로 워케이션은 그런 것들을 위해서라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앞서 내가 걱정했던

휴가와 일은 완전히 분리되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책을 읽을수록,

워케이션을 점차 제대로 이해할수록 사라졌다.

나도 남편도 여름휴가지에서

회사의 연락을 받고 휴가지에서 일을 해야 했던 경험.

이 경험이 떠올라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 잡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워케이션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는 걸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이것을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도입하기까지는 많은 숙제가 남아있는 것도 분명해 보인다.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를 겪고

몇 년 새에 상상도 못할 일들을 한 것처럼

워케이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열린 마음으로 도입을 추진해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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