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 거의 모든 시리즈
서영조 지음 / 사람in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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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첫 직장에 취업해서

서울로 올라왔을 때는 앞으로의 한 치 앞도

못 본 상태였다.

매일 되는 야근과 주말 출근에

정신을 못 차리는 2년여 시간을 보내고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떠났던

영국으로의 어학연수.

(철저히 .. 도피성이었다 ㅠ_ㅠ)

2년 동안 쓸 시간이 없어 모아놓은 돈과

쉼 없이 대학교와 직장 생활을 하는 딸을

전적으로 지원해 주신 부모님 덕분에 갔다 올 수 있었다.

퇴사를 하겠다고 말하고도

몇 개월을 놓아주지 않는 회사 때문에

비행기 티켓 날짜를 며칠 안 남겨두고는

겨우 퇴사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혀 영어 공부는 생각도 못 하고

어학연수 길에 올랐던 기억이 난다.

그때를 생각하면

대체 무슨 용기였을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더 큰일이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싶기도 하다.

언어가 통하지 않으니 모든 걸 몸소 부딪히고

해결해야 했던 때.

어디가 아파도 영어로 아픈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참아야 할 때도 있었고

음식점에 가서도 말보다 메뉴판을 가리켜야 했다.

그렇게 부딪힌 덕분에 영어가 늘었던 것도 있겠지만

결국 10년이 넘게 지나고 나니 잊혀 버린 영어.

그럼에도 영어와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서

가끔씩 영어를 들여다본다.ㅋㅋ

거의 모든 행동 표현의 영어를 보니

몸으로 부딪혀 가며 어학연수 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을 보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신체 부위별 행동, 일상생활 속 행동,

사회생활 속 행동 등으로 나뉘어 있어

찾아보기 쉽고, 문장의 발음이나 강세를 정확히 듣고 싶으면

책의 페이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어 바로 들어볼 수 있다.

어학연수나 좀 길게 영어권 나라로 여행을 간다면

한 권 챙겨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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