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웰 -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사는 법
리처드 템플러 지음, 이현정 옮김 / 프롬북스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창 '워라밸'이라는 말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다.

처음 그 말을 들은 건 그때 남자친구로 부터였다.

(지금의 남편 ㅋㅋ)

나에게 '워라밸'이라는 말을 아냐며

자신은 그 말에 매우 공감한다고 했다.

한창 집-회사-집-회사를 반복하던 때였는데

(물론 그 와중에 연애도 .. ㅋㅋ)

그 말을 하는 지금의 남편이 멋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지금

현실에 맞춰 살다 보니

직장과 매우 멀어진 신혼집 덕분에..

남편의 평일은 말 그래도 집-회사-집-회사가 되었다.

리빙 웰을 읽으며

결혼 초반 우리가 하려고 했던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함께 대화도 많이 하고, 같은 취미를 만들고,

함께할 수 있는 운동을 하자고 했던 많은 것들을

몇 년이 지난 후 현재는 하고 있는 게

거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핑계를 대자면 코로나 때문에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아서인 것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더 행복하고 더 잘 살기 위해서

할 수 있고 우리가 노력해 볼 수 있는 일들이

있었을 텐데.. 하는 후회와 아쉬움이 들었다.

하지만 '과거로의 스위치를 꺼라'를 명심하며

과거를 돌아보기 보다 현재에 노력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혼을 하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것들을

많이 챙겨야 하고, 직장도 다녀야 하고 하다 보니

1~2년은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나만의 시간을 거의 갖지 못했었다.

그때는 정말 잠도 잘 못 자고

날을 새는 날도 많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나에게는

억지로라도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서 가졌어야 했던 것 같다.

처음 해보는 것들도 실수하고 싶지 않고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정말 쉼 없이 달리다 보니 오히려 나 자신이

부러질 것만 같았던 나날.

내 마음에 여유가 없다 보니

남편과 다툼도 많아지고

나중에는 언성이 계속 높아졌다.

그렇게 서로에게 상처 주는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 시간들이 지나고 나서 되돌아보니

그때의 나에게 무엇이 필요했는지가 보인다.

물론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뭔가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갖는다거나

리빙 웰 같은 책을 보겠다는 여유는 못 가졌겠지만

직접 경험하고 책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니

앞으로 내가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사는 법을

계속 인지하고 노력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