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 맛을 찾아가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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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일을 하신 부모님.

내 기억 속 엄마, 아빠는 일을 쉬신 적이 없다.

그런 부모님께서 작년과 올해 퇴임을 하신다.

아빠가 먼저 작년 12월 퇴임을 하시고

이제 3월 말이면 엄마의 정년퇴임까지.

그렇게 수십 년을 일을 하신 부모님.

부모님은 전주에 살고 계신다.

우리 가족은 전주에 연고지가 전혀 없이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내가 중학교 때

전주로 이사를 왔다.

그날 이후 부모님은 쭈욱 전주에 살고 계신다.

전주라는 도시는 내겐 고향 같은 곳이다.

아빠는 일을 하시는 동안

1년 365일 중 360일은 회사로 출근하셨다.

그래서 엄마와 두 딸이 여행을 할 때도

아빠는 회사에 있었다.

우리 가족 4명이 함께 여행하는 날은

명절이었는데 그것조차 내가 결혼 한 이후

시댁에 먼저 가야 했기에 힘들어졌다.

그런 부모님이 이제 두 분 다 퇴임을 하시게 되니

부모님께 전주와 전주 주변에 좋은 곳들을

많이 다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이 책이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곳을 포스트잇으로

붙여두었다.

부모님께 이곳은 두 분이서 다녀오시고

이곳은 다음에 우리와 함께 가자고

말씀드릴 생각이다.

THE LOCAL(장수, 고창, 군산, 임실)은

맛을 찾아가는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역시 전라도는 맛기행을 빼놓을 수가 없다.

책 속의 멋진 풍경들과 음식 사진을 보니

절로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전주에 사는 동안

이런 곳을 왜 가보지 못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후회하기엔 앞으로 부모님과 함께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다양한 곳을 가고

색다른 것들을 먹어볼 수 있다는 것에

행복을 느끼기로 했다.

해외여행과 달리

말이 안 통해 겁먹을 걱정 없고

음식이 입맛에 안 맞아 걱정할 것 없는 국내 여행.

이제 산들산들 봄바람이 곧 불어오면

THE LOCAL에서 본 멋스러운 숙소를 예약하고

맛있는 것들을 먹으러 전라북도로 여행을 가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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