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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하시구치 유키오 지음,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
아무리 사무실에 앉아서 끄적여보고
머리를 굴려보아도 떠오르지 않던 것이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간 순간이라던가
아니면 집에서 샤워를 하다 문득 떠오른다던가
그런 경험을 해봤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럴 때 가장 화나는 건
그때 번뜩였던 아이디어가
막상 책상으로 돌아와서
메모지를 찾고 연필을 찾고 하는 순간에
날아가 버린 다는 것!
그렇게 증발해버린 생각들은
뭔가 대단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
더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곤 한다.
우선,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 좋은 아이디어만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말자!
👉🏻 아이디어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다.
👉🏻 아이디어란, 즉흥적인 번뜩임이 아니니까 무조건 써라.
👉🏻 아이디어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같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아이디어와 인격을 동일시한다는 말에
아! 그렇네~라는 공감을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 역시 토론에 약하고
내가 낸 아이디어를 부정당하면
내가 부정당한 기분이 들고
더 이상의 의견을 내고 싶지 않은 경험을 많이 했었다.
물론 동양과 서양으로 나누는 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 중요한 건 ❗
아이디어가 나의 인격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앞서 번뜩였던 아이디어들이
증발해버리는 순간에 대한 짜증을 이야기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짜증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풋을 생활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찰,
그리고 핸드폰에 메모하는 습관 등
이런 것들을 일상화하게 되면
잠깐의 찰나에 스쳐 지나간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를 읽으며
그동안 내가 가졌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고,
그것을 인지했다는 것만으로
이 책 한 권에서 얻을 것이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그 이상으로,
꼭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얻은 것이 많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것에서 우린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이야기하지만
이 책에서의 핵심은 '양'에 있다.
질보다 양! 명심 또 명심하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