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몇해전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소설책을 재미나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직장을 다니면 몇달에 한 번씩

소설책을 읽는 게 나의 독서의 전부일 때였다.

회사 일에 치여 뭔가 리프레시 하기 위해

가끔 찾아가던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진열칸에

빼곡히 파란 표지의 책이 가득했던 어느 날

창문을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라는

제목이 아이러니하면서도 그때의 내 맘이

회사에서 도망치고 싶어서였을까? ㅋㅋ

'도망친'이라는 단어에 끌려 책을 구매했던 것 같다.

요나스 요나손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낯설었지만 '창문을 넘어서 도망친 100세 노인'을

읽으며 남은 유쾌함이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역시 그런 책이 아닐까 짐작케 했다.

그리고 그때 느꼈던 제목에 대한 아이러니함 또한

이번 책 제목에서도 느껴졌다.

책의 초반부를 읽으면서는

아? 응? 계속 퀘스천 마크를 머릿속에 그리며

책을 읽었다.

그리고 어려운 인물들의 이름 탓에

간단히 메모를 하며 이 장편소설을 읽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잠시 들었다.

하지만 그런 물음표 속에서 책을 점차 넘길수록

멈출 수 없는 전개와 인물들의 연결고리 속에

감탄을 하게 됐다.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살다 보면 누구나 복수를 한 번쯤은 꿈꾼다.

어찌 보면 복수라는 단어가 어감이 쎄서

나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한적 없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복수가 아닌 누군가를 좀 골탕 먹이고 싶다!

라는 생각쯤은 누구나 하지 않았을까?

그러한 사람이라면 이 책이 통쾌하기도 하고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정말 이런 사람이 있다고?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그래! 이럴 수 있어.라는 생각도 드는

그런 공감이 가는 소설이다.

책의 초반부의 어려움만 잘 넘어가면

그다음부턴 속도가 붙어서 재미나게 읽게 되는

요나스 요나손의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때마침 하고 있던 국제 도서전에 가서

열린 책들 출판사에서 예쁜 부스와 함께

홍보하고 있는 책을 보니 더욱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제 가방 속에 이미 책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ㅋㅋ

예쁜 홍보 신문을 챙기고 열린 책들의 다른 책들을

잔뜩 사고 돌아온 국제 도서전!

아무튼~

한 명 한 명 개성 뚜렷하고

상상도 못할 일들을 펼치는

책 속 주인공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