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기계 vs 생각하지 않는 인간 - 일과 나의 미래, 10년 후 나는 누구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홍성원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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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였을까?

매년 미래에 사라질 직업의 순위라는

기사들을 보곤 한다.

처음 그런 기사를 접했을 때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이 기계를 대신할 순 없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강했는데 ..

요즈음은 점차 생각이 바뀌어가는 것 같다.

생각하는 기계가 등장한다면?

생각하지 않는 인간은 생각하는 기계를

이길 수 있을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활성화되고

그로 인해 생활 곳곳에서 기계와 더욱

친밀해져가야 하는 강제적인 상황이

자연스러워졌다.

어쩌면 수년, 수십 년에 걸쳐 바뀌어 갔어야 할

일들이 1,2년 사이에 벌어진지도 모르겠다.

새로운 기계를 접하거나 새로운 것을 접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고 스스로를 생각해왔는데

이런 나에게도 급속한 변화는 조금은 껄끄럽게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제목이 굉장히 자극적이면서도

궁금증에 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1부에서는 생각하는 기계의 등장에 의한

인간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개인이 일하는 직종에서 기술 진화에

따른 어떠한 준비가 필요한지 이야기한다.

마지막 3부에서는 생각하는 인간이 되기 위한

중요한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서평을 쓰려고 보니

이미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걸 보고

아~ 책을 읽은 분들은 나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겠구나 싶었다.




나는 인간과 기계가 대결을 하고

뭔가 경쟁구도가 되어야 한다는 현실이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역사 속에서 인간과 기계는 아주 오래전부터

끝없는 대결 속에 있었다.

영국은 자동차의 등장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마부들의 일자리를 지켜주려다

독일과 미국에게 자동차 산업을 뒤처지고 말았고,

목화를 따는 기계의 도입은 흑인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줄 줄 알았으나 결론적으로 목화 따는 기계와

흑인 노동자들의 경쟁에서 흑인들은 일자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역사적 예들을 봤을 때는

기계와 인간의 싸움에서 인간은 결국 패할 수밖에

없는 것 같지만!

인간은 기계를 도구로써 사용하며

이젠 익숙해진 단어인 인공지능 역시

아직은 한계를 많이 갖고 있다.

물론 기계가 가지는 빅테이터를 활용하는

직업들이 앞으로 더욱 많이 늘어나겠지만..


요새 스마트폰 없이는 잠시 어디도 외출을 못하는

나의 모습.

커피를 시키고 커피가 나오기까지 잠시의 대기 시간,

하물며 길을 걸어 다니면서도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가끔 주위를 둘러보면 하나같이 모두

스마트폰 세상 속에 들어가 있다.

이런 내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될 방법,

생각의 차이, 사고력 등이 필요하다는 걸

책을 읽으며 깊게 느끼게 됐다.



TV를 시청하다가 연예인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거나

운전을 하고 가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제목이 떠오르지 않을 때 너무 손쉽게 스마트폰을

검색하다가 계속 반복적으로 같은 것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어느새 발견하게 됐다.

너무 쉽게 얻은 정보는 역시나 너무 쉽게 잊히게

되는 것이다.


이래서 우리는 전자책의 편리함을 알면서도

종이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지금의 내가 처한 상황에 적응하고

익숙해져가는 것도 좋겠지만 코로나 이전에

내가 즐겼던 낯선 곳, 낯선 문화에

대한 즐거움을 다시 떠올리며

그것들을 잊지 않고 지금의 상황에서 맞이할 수 있는

새로움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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