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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 25년간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일하며 배운 것들
김은주 지음 / 메이븐 / 2021년 6월
평점 :
30대의 중반에 서있는 나의 현재.
오히려 30살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신나게 놀러를 다녔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마음 잘 맞던 언니를 회사에서 만나
둘이 함께 일도 열심히, 놀기도 열심히였던 기억.
회사 사람들이 우릴 보며 그러니 둘 다 남자친구가
안 생긴다며 둘이 그만 붙어 다니라고 할 정도로..
그때의 추억을 뒤로하고
그 언니도 나도 이젠 결혼을 했고
언니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결혼을 하고 난 뒤 난 생각이 더 많아졌다.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 남편에 대한 고민,
친정, 시댁, 내가 결혼하고 혼자 자취하게 된 동생까지
모든 게 내 머릿속을 사로잡았다.
물론 내 성격상 걱정을 사서하고
미리 이것저것 일어날지도 모를 일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그려보아야
그나마 안심이 되었기에 ..
이런 성격 탓에 나만 그런 줄로만 알았던 날들이
나도 있었다.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의
저자 역시 나만 우물 안 개구리인 것 같고
남들은 똑똑하고 잘나 보이기만 했던 때가
있었지만 모두들 자신과 열심히 싸우며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는 걸 알게 된다.
누구나 동일하진 않겠지만
다들 나름의 걱정과 고민 속에
많은 생각들을 하며 살아간다.
걱정의 몇 프로는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이고..
이런 글이나 말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나 역시 그 말을 많이 되뇌이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는 게 여전히 쉽지는 않다.
'아님 말고!'
정말 내가 갖고 싶은 마인드의 함축적인
말이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러한 마음가짐을 갖고 싶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나같은 사람들이 더 있다는 것에 대한 위로와
책의 저자가 어떠한 마음가짐을 갖고
자신을 발전시켜나갔는지를 보았다.
내가 원하는 대로만 되는 인생은 없겠지만
내 인생 내가 만드는 것이기에.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걱정 말고
"아님 말고!"를 되뇌는 연습을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