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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후쿠나가 아츠시 지음, 서희경 옮김 / 소보랩 / 2021년 5월
평점 :

직장 생활 5년 차에 접어들었을 때쯤
내 몸의 면역체계가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뚜렷하게 어디가 많이 아픈 건 아니었지만
어느 날은 어깨가 아프고
어느 날은 위가 쓰린 것 같고
그렇게 자꾸만 병원에 가는 횟수가 잦아졌다.
그렇게 몸의 여기저기가 아프다 보니
짜증이 많아졌고
유난히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린 날이면
더욱더 기분이 가라앉았다.

"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를
읽어보면서 건강은 정말 여러 가지와 결부되어
있다는 걸 느꼈다.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병이 될 수도 있고
후천적인 내 생활환경이나 사무실의 환경이
나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어른들이 무릎이 시린 걸 보니
곧 비가 오겠다는 말씀을 하시는 걸 종종 듣곤
했는데 그 역시도 정말 날씨와 건강이 연관되어 있는 것이었다.

몇 해 전부터 엄마의 관절통이 심해져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정확한 병명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유난히 겨울에 더 심해지고
비가 올 때면 더 아픔을 느끼시곤 하는
엄마를 보며 가족들 모두 환경적인 요인이
관절에 영향을 미치나 보다고 짐작만 했을 뿐이다.
"당신이 아픈 이유는 날씨 때문입니다"
책 속의 내용들은 각양각색의 통증이
날씨에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그러므로 날씨나 계절에 따라
어떤 대비를 하면 나의 건강 상태를 좀 더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준다.

몇 주 뒤에 부모님댁에 내려갈 때에
이 책을 들고 내려갈 생각이다.
관절통을 호소하는 엄마와
그리고 편두통으로 결국 대학병원을
찾게 된 동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정확한 병명을 알고
그에 알맞은 약물을 처방받아 통증이
나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기본 생활에서 날씨, 기상예보를 체크해
내 몸이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다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