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네트워크 경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친절한 안내서
강성호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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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듯 나의 일상을 장악하고 있는

'네트워크 경제'

바로 카카오, 네이버, 쿠팡, 유튜브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다.

나는 이 기업들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플랫폼들에서 이루어지는 나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저 삶 속에 당연한 듯 녹아있고

내가 편리하기만 하면 된다는 이유로

플랫폼들을 사용했다.

그래서 이 플랫폼들이 어떻게 대기업이 되었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이 되어 '네트워크 경제'

이끌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들여다본 적이 없었다.

아마다 들여다본다 한들 나는 잘 모를 거라는 편견과

어려운 용어들 속에 머리가 아플 거라는 겁을 먹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 내게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은

아주 친절한 안내서였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나의 하루 중

아주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플랫폼이다.

그리고 내가 이 플랫폼들을 사용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사용이 '무료'라는 점이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노출하는 예쁜 상품들을

놓칠세라 클릭을 하고,

카카오에서 15일, 30일 무료 사용 이모티콘을

받으면 신이 나서 사용하고,

이런 나의 패턴 속에서 나는 소비를 하고 있었다.



이렇듯 나는 양면시장 속에 일부였던 것이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을 읽으며

양면시장 이론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또한 네트워크 경제 속에서 큰 틀인 플랫폼을

무료로 사용하고 있지만

내가 지불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도 인지하게 되었다.



상품을 사고 나서 작성하는 리뷰에 대한 대가로 받는

몇%의 포인트, 내가 쓴 영수증 정보를 공유하며 받는

10원, 50원의 포인트 금액들이 그동안은 작지만

그저 재미나고 소소한 일거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플랫폼을 가입할 때 동의하면서 제공하는

나의 개인 정보들, 그리고 앞서 말한 나에 대한

데이터 공유와 그 데이터들을 만들어주는

나의 노동력에 대한 접근은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사실 흥미를 넘어서 플랫폼들의 방식에 이미

녹아들어 습관처럼 하는 나의 소소한 일거리(?)들이

무섭게까지 느껴졌다.



현재 이 시간에도

거대 네트워크 경제 속 플랫폼들은

계속 도전하고 있다.

이미 은행, 금융 서비스뿐만 아니라

얼마 전 읽었던 책 "네이버 VS 카카오"책과

연관해 생각해 보면 정말 무궁무진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을 플랫폼 경제.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모르는 것이 약인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는

정말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 속도에 발맞추어 나가기 위해 우리 역시

매일 노력을 한다.

이러한 시대 속에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과 같은

친절한 안내서는 대환영이다.

책의 저자가 경제에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쓴 책인 만큼

정말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어려울 수 있는 내용들을 우리가 좋아하는

드라마 속 인물들이나 연예인을 예를 들어 설명해 주고

표를 이용해 이해도를 높였다.

어려울 거라 지레 겁먹지 말고 네트워크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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