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 꽃으로 마음을 도닥이는 법
문혜정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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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 졸업식, 생일같이

축하할 일이 생길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꽃이 아닐까.

기쁜 일을 축하할 때도 꽃이 필요하듯

슬픈 일이나 위로할 일에도 꽃은 그 순간을

장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그만큼 꽃은 다양한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우리의 감정을 다독여주기도 하고

공간의 느낌을 변화시켜주기도 한다.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의 많은 순간 속에서

꽃이 필요한 그 순간에 더욱 알맞은

꽃을 추천해 주는 역할을 해주고자 했던 것 같다.



올해는 동생 생일 선물로 꽃다발을 준비했었다.

동생이 필요한 게 있다고 해서 그걸 선물로 준비해놓고

식목일 당일에 태어난 동생을 위해 다른 건 없을까 하다가

오랜만에 기분전환 겸 꽃다발을 준비했다.

꽃집을 향하는 내 발걸음도

완성된 꽃다발을 들고 돌아올 때의 기분과

동생이 의외의 꽃다발을 받고 내심 좋아하는 것 같았던

그 순간까지 생생히 기억에 남는 것 보면

꽃이란 그런 존재인 것 같다.

그날 꽃집에서 가장 예뻐 보였던 프리지아와

하얀 조팝나무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2가지 꽃의 조합으로 꽃다발을 만들어달라고

부탁드렸었는데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에서

조팝나무의 꽃말을 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

동생은 조팝나무 꽃말은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몇 주 전 한동안 가족 단톡방을

가득 채웠던 수국.

엄마가 수국을 이렇게나 좋아하는지

나만 몰랐던 걸까 싶을 정도로

엄마는 동글동글 수국이 너무 귀엽다며

매일매일 수국의 안부를 알려주었다.

그렇게 수국과 함께 부모님의 안부를

매일 알 수 있었던 순간들.




겨울이 되면 꽃을 보기 힘들다 생각하지만

겨울에도 꽃과 함께 하는 방법은 있다.

바로 드라이플라워.

집안을 둘러보니 우리 집에도

드라이플라워가 곳곳에 자리 잡아 분위기를 내주고 있다.

꽃이 필요한 모든 순간 속에는

꽃에 대한 정보와 계절마다 피는 꽃들

그리고 저자의 감정이 녹아들어있는 책 같다.

꽃으로 인해 나의 순간순간들이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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