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
안대근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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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풍겨오는 느낌이

현대 사회의 치진 직장인들을 위한

위로를 보내는 에세이라는 느낌이었다.

나 역시 목요일 퇴근길에 하루만 더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하며 금요일엔 설레고

매주 일요일엔 잠들지 못하는 월요병을

달고 살아봤으니..

그래서 그런 류의 힘듦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펼친

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는 보기 좋게도

예상이 빗나간 책이었다.

100세 시대라 칭하는 요즘 세상에 짧다면 짧은

30대 중반의 삶을 살아가며 깨달은 것 중 하나가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자!인데..

이것만큼은 알면서도 왜 그리 잘 지키지 못하는 건지..!





이 세상에 나와 비슷한 생각,

나와 비슷한 류의 사람들이 당연히 있을 거라..

막연히 생각은 하며 살지만

나의 생각을 이렇게 글로 맞닥뜨리니

이 책의 저자가 너무나도 궁금해졌다.

나 역시 내가 내뱉은 말에 무수히 이불킥을 하고

학창 시절 발표는 매번 피하기 바빴고

나를 내향적인 사람이라 규정짓고 살았다.

그럼에도 어떤 공간의 침묵과 어색은 싫어해서

아무 말이나 내뱉고 있는 내가..

책 속에 그대로 들어가 있는 듯했다.

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니까는

그런 에세이인 것 같다.

나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으며 이 모습, 이 생각은

나와 같은데?라고 공감하며 위로받는 그런 책.




그러니까 나 역시 평범한 사람들 중 하나이며

남들도 다 비슷한 사람들이니까

너무 스스로를 채찍질하지 말고

자신을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책.

위로를 바라며 책을 펼친 건 맞지만

나는 괜찮은 존재다.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은

책 속의 글들에서 용기와 다양한 감정들이 생겨났다.

목요일은 지나가고 주말은 오듯이.

그렇게 행복과 불행도 반복하며 지나갈 뿐

우리 모두, 누구에게나 삶은 그런 거라고.



요일마다 다른 마음이 들 듯이..

그때의 그런 모습의 내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다고..

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 역시 훗날

내가 꿈꾸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모습일 거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고마운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지는 책.

말이 어설퍼 내 마음을 온전히 다 전달하지 못하는

그들에게 나 대신 위로의 말과 따스함이

되어 줄 것 같은 책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책의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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