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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포 매거진 POPOPO Magazine No.04 - Dearest Daughter
포포포 편집부 지음 / 포포포 / 2021년 3월
평점 :
어느새 살포시 내가 좋아하는 잡지로
자리매김한 포포포 매거진.
귀엽게만 느껴지던 매거진의 이름인 포포포.
connecting (p)e(o)ple with (po)tential (po)ssibilities.
귀여운 이름 속에 자리한 깊은 뜻.
포포포의 4번째 매거진의 주제는
Dearest Daughter.
나이가 먹으면서 점차 가치관이나
생각이 바뀌는 것처럼
예전에는 나만 생각했다면
결혼을 하고 나니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아직은 두렵지만
내가 엄마가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모든 엄마와 딸 사이가 같지는 않듯이
나와 엄마의 관계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됐다.
내게 엄마는 내가 도와주고 지켜줘야 할 존재이다.
다정한 아빠가 옆에 계시고
나는 거리상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엄마의 컴퓨터 업무가 막히거나
영어와 관련된 일이거나
다양한 물음에 대답하는 건 내 몫이다.
그렇다고 내가 살갑게 대답하지 않아도
엄마는 매번 내게 그것들을 물어온다.
나는 매번 짜증을 내고 뒤돌아서면 후회를 하고
엄마는 그런 딸에게 또다시 질문을 하는 그런 관계.
우리 집에서 가장 겁이 많지만
호기심도 가장 많아서 그런 엄마가
첫째 딸인 내게는,
내 아픔은 조금 숨기고 엄마가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겠다 생각하게 한다.
Dearest Daughter.
포포포 매거진 속의 3가지 섹션을 통해서
엄마와 나의 관계, 그리고 나,
미래의 있을지 없을지 모를 나의 2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본다.
Ⅰ. NAME OF MOM
Ⅱ. MOTHER&DAUGHTER
Ⅲ. MY NEW UNIVERSE
앞서 엄마와 나의 관계를 생각해 보고
아직은 없지만, 언제 찾아올지는 아직 모르지만,
나의 2세가 생겼을 때의 고민을 나는 한다.
그리고 혹시나 그때에
내 삶이 없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나만의 두려움이 아님이 위안이 됐다.
가장 공감이 됐던 지역 이주.
살면서 한 번도 와보지 못한 지역에
결혼과 동시에 살게 된 나이기에
너무나 공감이 됐던 글.
결혼과 함께 경력도 인간관계도 단절되는 지역 이주.
라는 한 문장이 이 상황을 겪은 모든 사람들에게
와닿을 것 같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지역 이주.
이 글의 저자는 이렇게 극복해나가고 있구나 ..
나도 극복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라는
희망이 되었다.
코로나로 전 세계 사람들이 변화를 겪고 있지만
그 속에서 나 역시 코로나로 결혼으로
지역이주로 여러 가지 이유로 변화를 겪는 중이다.
생각보다 길어지는 적응 속에서
코로나 종식이 오는 날을 기다리며
나의 적응기도 훗날 이야기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