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 대한민국 1등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노희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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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의 낯익은 얼굴.

내가 이분을 어디서 봤었지? 생각하다

아! 마스터셰프 코리아에서 봤었다는 사실을 떠올린 그날!

내가 돌리던 채널 속에서 그녀를 보았다.

집사부일체라는 예능에 나온 모습이었는데

MC들을 보니 꽤 예전에 방송한 것 같아 찾아봤더니

무려 2018년 11월 방영되었던 방송의 재방송이었다.

근데 내겐 뭔가 운명 같았다.

나에게 노희영 씨 책이 도착한 날 만난 TV 속

노희영 브랜드 컨설턴트.



나는 그녀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던 상태라

내가 마스터 셰프 코리아에서 잠깐 스쳐 봤던 분이

집사부일체에 나왔을 정도면 대단한 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그냥 대단한 분이 아니라

무서울(?) 정도로 대단한 분이었다.

이런 분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자부심이 들 정도로

내가 뿌듯함을 느끼게 되는 느낌을 준 책.


내가 아는 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브랜드를 만든 사람이자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를 만든 사람은

바로 나 자신.


이렇게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는 사람.

그렇기에 책 군데군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당당히 드러내 보일 수 있고

자신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감사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

정말 멋져 보였다.




그녀가 탄생시키고 마케팅한 브랜드 중에

내가 접해보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노희영이라는 사람이

내 의중을 미리 간파한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마켓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일뿐더러

실제로 직장 생활을 하며 출, 퇴근할 때 가방 속에

꼭 들어있던 마켓오의 리얼 크래커와 브라우니는

가방에 넣어 다니다 허기가 지면 꺼내 먹는

내 최애 간식이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내 최애 초콜릿 과자이다♥)

근데 무서운 건 내가 가방 속에 넣어 다녔던 이유

중 하나가 어디서든 마켓오를 꺼내 먹을 때면

그냥 과자가 아닌 특별한 걸 먹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다른 화려한 패키지의 스낵은 꺼내기가

좀 창피한 면이 있었는데

마켓오는 패키지가 너무 예뻤기 때문이었다.

물론 맛은 말할 것도 없고( ˇ͈ᵕˇ͈ )

그런데 내가 이런 생각을 한데에

저자의 브랜딩이 그대로 녹아있었다는 걸

알고 나니 무섭지 않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나와 남편의 야식의 8할을 책임지고 있는

비비고 만두 역시 그녀의 작품이라니!

난 책을 읽으며

그녀의 손바닥 안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ㅋㅋ

감탄의 감탄을 거듭하며 읽게 되는 책이었던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내가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알게 되니

그 브랜드의 이야기를 나도 함께 공유하게 된 것

같아 더욱 애착이 생길 것 같다.


올리브영도 이젠 집 근처에 없으면 서운한

스토어임에 틀림없다.

신사역 근처 직장에서 일하던 시절

신사역 올리브영은 내게 약속의 장소이자

퇴근길 스트레스 해소 공간이자

급하게 필요한 화장품을 언제든 사러 들를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노희영 그녀는 어떻게 소비자의 니즈를

그렇게 간파할 수 있었을까.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을 읽고 나서

내가 하루아침에 그녀처럼 브랜딩과 마케팅을

통달할 수는 없겠지만

아기를 키우듯이 브랜드를 관리하려는 마음,

함께 하는 사람들을 챙기는 마음,

다양한 분야에서의 그녀의 트렌드를 바라보는

시선 등 조금은 그녀처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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