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책 -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는
김경윤 지음 / 오도스(odo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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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면 분명 독자들이

처음 손이 가게끔 만드는 책표지 디자인이나

책 제목이 어쩌면 가장 중요하겠지만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의

느낌이 나에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책을 딱 들었을 때

책의 무게와 내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재질의 느낌 등이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들고 계산대로 향할지

아니면 금방 다시 내려놓을지가 판가름 나는데

큰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책 쓰는 책은 처음 받아서 손에 잡았을 때

책 사이즈와 무게감이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책을 넘길 때 느껴지는 종이 재질도

내 취향에 쏙 드는

내가 드는 가방 어이든 들고 다니고 싶은 그런 책.


읽기만 하면 누구나 책을 쓸 수 있다고 말하는

책 쓰는 책은

이제 정말 2020년 마지막 달인 12월을 앞두고

내게 필요하다고 느껴진 책이었다.




책 쓰는 책은 책을 쓰기 위한 동기부여나

으쌰 으쌰 파이팅을 외쳐주는 책이라기 보다

정말 책을 쓰는 데 있어 알아야 할 것들의 정의와

차이점들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책이었다.

내가 그동안 서평을 쓰면서도 헷갈렸던

작가와 저자의 차이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정의 내릴 수 있었다.


책 쓰는 책은 글과 책을 우리에게 익숙한

요리에 비유하기도 하고

직렬과 병렬 같은 학창 시절 기술 가정 수업

이후에 오랜만에 들어보는 것들에 비유가

되기도 해서 신선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다.

정말 이 책을 읽는 독자 중 누구든

마음만 먹고 실천한다면 책을 쓸 수 있게끔

만들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책 속의 책.


올 한 해를 뒤돌아보고 내년에 대한

가장 많은 다짐을 하게 되는 12월의 시작.

책 쓰는 책을 읽었으니

책 쓰는 공책에 내 책 한 권 쓸 수 있는

한 해의 마무리이자 시작이 되는

12월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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