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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마오 슈엔훼이 지음, 김수정 옮김 / 윌스타일 / 2020년 11월
평점 :
30대 중반,
나이를 먹었다고 하기엔
스스로도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릴 때 어른들이 하던 말을
내가 하고 있을 때가 있다.
바로 단 것에 대한 것이
그런 것 중에 하나인데,
"나이 먹으니까 너무 단건 못 먹겠다."라는 말을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다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상하게도 나 역시 요즘은 너무 단 음식은
피하게 되는 걸 보니..
새삼 어른들의 말이 떠오르곤 한다.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저자 역시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보통 여자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쿠키나 스콘, 마들렌, 파운드케이크 등은
마냥 달기만 한 구움과자가 아니다.
남편 역시 내가 카페에서 케이크나 스콘류를
커피와 함께 시킬 때면 손도 대지 않아서
내가 먹어보라고 하며 단 건 싫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내가 딱 한입만 직접 먹어보고
그래도 달면 다신 먹으라고 안 하겠다며
한번, 두 번 먹어보더니
지금은 본인이 먼저 물어보곤 한다.
"스콘은 안 시켜도 돼?"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 책 속의
구움과자 사진을 보면서
당장 단골 베이커리나 카페에 달려가서
구움과자를 한가득 사 오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당장 달려갔을 텐데 ㅠ_ㅠ)
책 속에 보물 같은 구움과자 레시피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가장 쉬운 것부터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선택한 나의 첫 도전은, 바로 플레인 스콘!
내 기준에서 플레인 스콘은 대성공적이었다!
심플한 재료에서도 한두 가지는 빼먹었지만
그럼에도 모양새며 맛이며
내 입맛에는 딱이었다!
(직접 만들어서 더 그랬겠지만ㅋㅋ)
정말 달지 않아서 우유나 커피, 잼을 곁들여도
너무 맛있었던 플레인 스콘.
이렇게 뭔가 내가 할 줄 아는 게 하나 더
는 것만 같아 행복한 기분~ ٩̋(ˊᵒ̴̶̷̤ ꇴ ᵒ̴̶̷̤ˋ)و
다음으로는 재료를 준비해서
홍차 쿠키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렇게 홈베이킹에 맛을 들일 것만 같은~( ˇ͈ᵕˇ͈ )
내 주방이 마치 작은 베이커리가 된 것만 같은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하는 나만의 레시피이고 싶은
"달지 않아 매일 먹고 싶어지는 구움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