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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 - 살아갈 날들을 위한 좋은 마음가짐에 관하여
임정묵 지음 / 좋은날들 / 2020년 10월
평점 :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
이 책을 통해 생각해본 나의 변곡점들.

PART1. 가을을 지날 때쯤 보이는 것들.

오늘도 인생의 깨달음을 만났습니다의 첫장에서
저자는 자신의 인생의 변곡점들을 짚어가며 깨달았던 것들을 이야기 한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길지 않을수 있겠지만
내가 지나왔던 내 인생의 변곡점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내 인생의 첫 변곡점은 중학교 1학년때의 전학인 것 같다.
아버지의 직장으로 인해 경상도에서 전라도로 이사를 한다는 것은
중학교 1학년 14살인 나에게는 너무 충격적이고 싫은 일이었다.
나고 자란곳에서 지금껏 만나온 친구들과의 헤어짐,
그리고 전라도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원래 살던곳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4시간정도의 거리는 14살에게는 다신 이곳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다는 일이었기에
전학을 가기 싫다고 나혼자 여기 남겠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당연히 결국 전학을 왔고 전학과 동시에 사춘기를 보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말씨, 모든 것이 새로웠고
이 모든게 부모님 탓인것만 같아서 반항기를 보냈던 시절이었다.

20대까지도 문득문득 그런생각을 했다.
그때 전학을 오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더 좋은 삶을 살지 않았을까? 하는 미련이 남았다.
하지만 이제 깨닫게 된 것은
그때 부모님의 선택이 우리 가족을 조금 더 여유있고 풍족하게 살 수 있게 만드는 최선의 선택이었고
그 선택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 이런 삶을 살수 있음에 감사해야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는 마음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어느순간 모든걸 다 잘할 수는 없다는걸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런 깨달음의 순간이 삶의 어느순간에 찾아오게 된 후부터
내 삶에도 조금은 여유공간이 생겼던 것 같다.

책을 읽다 궁금해져서 찾아본 2020년 우리나라의 행복지수.
올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7 계단 하락한 61위라고 한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하지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자체가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누리며 산다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책 한켠에 나를 바라보는 듯한
너무도 환하게 웃는 이름모를 사람의 모습이 가슴한켠에 계속 남았다.
가진게 많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깨달음 역시 인생의 한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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