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의 얼굴이 떠올랐다. 요즘 부쩍 나이가 들어 보이는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저번 주에 '건강 좀 챙기라'는 내 잔소리가 듣기 좋다고 하셨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 싶었다.
234p
저자는 책 속에서 의사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풀어놓으며
자신이 의사로서 느끼는 감정, 의사이지만 아파서 환자가 되었을 때의 감정,
사랑하는 사람과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의 감정,
부모에게는 자식으로서의 감정까지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다.
그런 솔직한 감정들이 책 속에 녹아있어
아, 의사도 사람이구나를 느끼게 한다.
누구나 살면서 병원이라는 곳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만나는 많은 의사들에게 이런저런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저 의사선생님은 정말 다정하고 친절하시구나'
'의사선생님이 왜 이렇게 까칠해? 안 그래도 아파죽겠는데'
이런 감정들을 누구나 느껴보지 않았을까?
'당신의 아픔이 낫길 바랍니다'를 읽고 나니
의사도 한 사람의 인격체이고 그러기에 그럴 수 있구나. 를 느껴보게 되는 책.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애청자로 이상적인 의사 생활을 체험해봤다면
현실의 의사 생활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