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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 미 인 - Let the Right One 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하얗게 눈덮인 마을..
음산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
한 나이든 사내가 건강한 소년를 죽이고는
준비한 통에 피를 받기 시작한다.
그러다 행인들에게 발견되어 달아나고...
그가 돌아온 어둡고 퀭한 방안에서
한 소녀가 돌아온 사내를 구박하기 시작한다.
"바보같이, 그걸 놓고 오면 어떡해. 내가 직접 나서야겠어?"
피를 먹어야 살 수 있는 소녀.
먹을 것을 구해오지 못한 늙은 사내를 구박한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소녀의 핀잔을 듣고 있는 사내...
다음날 또다시 이어지는 그의 인간 사냥은
어설프면서도 잔인하고, 마지막엔 슬프기까지 하다.
소녀를 사랑하는 한 소년..
그리고 소년에게 관심을 보이는 흡혈귀 소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
무기력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나이든 사내의 모습을 뒤로하며
조금씩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검붉은 핏빛으로..
음산하지만 아름답게...
소년을 따라나서는 소녀,
피를 먹고 사는 소녀는 영원히 늙지 않는다..
영원히 12살로 살아있겠지..
언뜻 아름답기만 한 두 사람의 사랑이지만,
그러나 그 뒤로 나이든 사내의 무기력한 죽음이
머리속에 자꾸만 캡쳐되는 것은 무슨 영문일까..
..........설마
오랜만에 본 괜찮은 판타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