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악우 (총3권/완결)
밤꾀꼬리 / 인앤아웃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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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물이 취향인데 평도 괜찮다고 해서 구매한 책입니다.

확실히 괜찮았습니다. 공수가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티격태격 배틀하는게 좋았어요.

키워드에 복수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복수물은 기빨려서 그다지 취향이 아닌데 온몸을 불사르는 그런게 아니어서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술술 읽히고 조금은 가벼워서 좋았는데 무게감있고 촘촘한 짜임새가 있는 무협물을 원하시면 조금 아쉬울 것 같아요.

뒤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걸 느꼈는데 크게 나쁘지는않았지만 초반이 좋았어서 아쉬운 감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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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둘이어서 좋은 이유 (총2권/완결)
사봄 / BLYNUE 블리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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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양된 한국계 프랑스인으로 여러 상처를 겪은 오메가수가 재력, 지위, 능력 삼박자 고루 갖춘 귀족 알파공과 4년만에 재회하면서 다시금 서로에게 녹아드는 달달한 할리킹 소설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자동차 타고 미국 1번 국도를 달리는 것처럼 굴곡없고 편안했습니다.

거기에 공이 수를 어화둥둥 하면서 재력과 지위를 뽐내고, 공 저택의 집사가 수를 어화둥둥 모시는 등의 몽실몽실함과 달달함이 가득해서 즐거웠습니다.


알오물 좋아하는데 현실이 지치고 피곤해서 고구마 알오물에 손이 안갈 때, 마냥 달달한 알오물 읽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알오물이 오메가의 낮은 사회적 위치, 알파의 만행들 등으로 고구마 한동이 먹게 되는데 이 소설에는 그런게 거의 없어서 마음이 편했습니다.


그래도 중반쯤 가니 드디어 이 소설에서도 고구마 구간이 등장하는 건가?! 하기도 했는데 그냥 고구마맛 사탕이었고요;

어떤 인물이 등장하고 상황이 와도 두 사람의 알콩달콩은 굳건했습니다.


큰 사건사고는 없지만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로 꽉 차있고 알오물&할리킹을 보면서 원하는 모든 요소들이 빠짐없이 들어가있는데다가 다 풍성하게 쓰여있어서 좋았습니다. 약간 (크게 대단하지는 않지만 들어가있을거 다 들어가 있는)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었네요.

특히, 2권의 약 절반가량이 외전인데 아이 이야기와 공시점도 볼 수 있었고 if 외전까지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마냥 달달한 알오할리킹이 보고 싶은 분에게 권하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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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둘이어서 좋은 이유 (총2권/완결)
사봄 / BLYNUE 블리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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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입양인인 상처 많은 오메가수가 재력,지위,능력 다 갖춘 귀족 알파공과 4년만에 재회해서 펼쳐지는 굴곡없는 달달한 할리킹 소설로 완전히 둘만의 세계라 맘편히 보기좋았고, 공이 수한정 프로 어화둥둥러라 무척 흐뭇했습니다. 외전 분량도 많고 아이 이야기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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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눈가리기 [BL] 눈가리기 1
이미누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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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만 얼핏 훑고 구매한 책인데다 단권에 가격도 높지 않아서 큰 기대 안했는데 무척 잘 읽었습니다.


자신의 상처에 정신이 아픈 수와 지능이 낮아 자신의 상처도 제대로 모르는 공이 얽히게 되면서 서로가 보듬어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둘 다 상대의 상처를 알려고 하지도, 보듬으려고 하지도, 치유하려고 하지도 않지만 얽히고 얽힌 관계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게 되고 중요한 무언가가 되는게 무척 좋았습니다.



비 내리는 골목길에서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는 청년을 만난 해원은 청년 정윤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난생 처음보는 타인인 해원을 아빠라고 부르고 때리지 말아달라며 용서를 구하고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는 정윤은 누가 보더라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해원은 놀라울 정도로 평이한 모습으로 정윤의 언행을 받아주고 파악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대합니다.

아프지도 않고 다정한 '아빠'에 그저 좋은 정윤, 일견 다정하고 잘 대해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핀트가 엇나간 해원.

전혀 정상적이지 않은 모습이지만 두 사람에게는 평온한 나날은 계속 되지 않습니다.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연쇄 살인범 소식, 버스에서 들리는 동네를 돌아다니는 이상한 사람.

주변의 일들이 정윤과 관계가 있음을 눈치채고 해원은 정윤에게 이야기를 캐기 시작하는데...



음습하고 어두운 분위기에서 정신이 아프고, 이상한 사람들이 나오고 살인사건까지 나오지만 그다지 보기 힘들지 않았습니다.

수와 공의 과거가 무척이나 피폐하고 그런 과거의 편린들이 계속 등장하고 현재까지 이어져서 고통받는 모습이 나옴에도 불구하고요.

현재의 수는 이골이 날 대로 난 상처를 계속 마주하며 자학하지만 그 기간이 상당해서 이미 익숙해져버렸는지 무서울 정도로 덤덤하고 기묘한 안정감(...)마저 느껴지는데다, 현재의 공은 온전치 못한 정신으로 이때까지 그래왔듯 자신의 아픔을 인식하지 못할뿐더러 수의 다정함을 받으면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무엇보다 둘이 의도치 않게 서로를 보듬게 되는 장면에 피폐함이 허무할 정도로 뚝 잘려나가고 질척해져서 흐름이 피폐로만 흘러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 질척한 신...정말 좋았습니다.

진하고 음습하고 질척거리고 야하고 참 좋았네요..

해원도 정윤도 핀트가 엇나간 인물들이라 엄청난 일들을 곧잘 하는데 후... 좋았습니다;;

둘 다 성적으로 고통받아서 거기에 얽매이는 느낌이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만 어쨌든 신이 좋았습니다.ㅠㅠ




평범, 보통이란건 대다수의 사람에 따라 도출된 결과일 뿐이라는 해원의 말에 동의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해원과 정윤이 평범과 보통에서 동떨어지고 건강하지 않은 관계라고 생각하지만 해원과 정윤에게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겠죠.

해원이 단단한 부분에선 정윤이 무르고, 해원이 무른 부분에선 정윤이 단단해서 큰 걱정이 되지 않아 다행입니다.


눈 가리기.

처음에는 정윤이 과거를 복기하고 싶지 않아 함에 해원이 눈을 가리게 해주는 건가 싶었고

다음에는 해원과 정윤이 서로의 눈을 가려주게 되는 인물이라는 암시인가 싶었는데

이제보니 눈 가리기는 자신의 상처에서 눈을 돌리고 싶었던 해원이 자신에게 했던 것, 그리고 그 것을 정윤에게 해줌으로서 드러나는 해원의 애정이라고 느꼈습니다.


해원으로서 최선의, 최상의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해원의 마음을 정윤이 알았는지 몰랐는지 알 길은 없지만 정윤이 아빠가 아닌 '해원'을 선택한 것만으로 충분한 보답과 애정을 받은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불안정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라면 분명 잘 될거라는 의미모를 생각이 듭니다.

두 사람이 함께라서 다행이고 좋았습니다. 해원과 정윤의 앞 길이 꽃길까지는 아니어도 나뭇잎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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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너와 가는 세상에 (총2권/완결)
벨수국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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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 사의 기로를 넘나드는 미스테리 오컬트 찌통물입니다..

처음 접한 작가분이라 큰 기대 안했는데 최근 본 글 중에 제일 좋았습니다.


공이 병약공이라길래 ㅎ 얼마나 병약하겠어 했는데 정말 상상초월로 병약합니다.

조금 서있었다고 쓰러지고, 땡볕 받아서 쓰러지고, 화나서 쓰러집니다.

거기에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져서 가련하고 연약해 보여야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기가 쎄고 까칠하고 능력있고 의뭉스러운 인물이라 가녀리다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말하자면 (몸이)약(한)강공 정도일까요.

정말 보이기 싫어하지만 신체적 약함으로 인해서 드러나는 약한 모습이 무척 인간적이어서 좋았습니다.


반면 수는 굳건하고 건강함이 넘치고 개 같습니다.(욕 아닙니다ㅎ 화나면 무섭지만 기본적으로 순한 큰개요.)

다정하고 남자다운데다 사랑꾼이라 온몸을 다해 재일을 좋아한다고 표현하는걸 보면 재일이 왜 넘어갔는지 알겠다 싶어집니다.

거기에 은근하게 핀트가 엇나간 모습을 보여주는 의외의 모습도 오싹해서 평범함을 가장하고 있지만 그다지 평범하지 않은 꽤나 비범한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랑꾼 수이지만 진면목을 보여주는 사랑꾼은 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상 사랑꾼이 아니에요. 아, 이미 저세상 사랑꾼이었나. (!)


둘 모두 사랑꾼이지만 마냥 서로를 위한 사랑꾼은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이기적인 면모도 갖추고 서로가 서로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붙드는 절절한 사랑꾼들이었습니다.

두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무척이나 매력적이어서 보는내내 참 좋았습니다.



신체적 약함으로 인한 주변의 동정어린 시선을 까칠함으로 대한 재일을 학교 내 모든 이들이 조롱하는데 반해 재일에게 빠진 솔만은 재일을 감싸고 챙기고 애정을 드러냅니다.

그런 솔을 보면서 점점 마음을 여는 재일이지만 주변은 그런 재일과 솔이 아니꼬운지 가만놔두지 않습니다.

결국 큰사건이 터지고 재일과 솔은 떨어지게 되지만 가까스로 다시 연락이 닿게 됩니다.

서로 멀리 떨어져서 전화만 주고 받다가 드디어 만난 감격도 잠시 서로 바쁜 일상에 영상통화로 서로를 채우는 재일과 솔이지만 처음에는 재일이 한두번 언급했던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점차 여러번 화두에 오르자 솔은 점점 무서워집니다.

그러던 와중에 재일의 연락이 끊기고 한 학기, 반년... 그렇게 솔은 재일을 그리며 혼자 남게 됩니다.


줄곧 재일을 그리는 솔. 군대를 제대하고 간 동창회에서 술에 잔뜩 취하고는 이상한 일을 겪게 됩니다.

섬뜩한 일, 꿈에서의 이상야릇한 일. 그리고 드디어 만난 지재일.

귀접이라고 위험하다며 더이상은 안된다고 말하는 기현 형의 만류에도 솔은 재일을 놓을 수가 없어서 계속 꿈에 매달리게 되는데...



계속 수시점으로 진행되기에 공의 미스테리함은 페이지가 넘어갈 수록 커져갑니다.

솔은 재일과의 미래를 꿈꾸지만 그런 솔에게 재일은 늘 아슬아슬하고 의뭉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는데 다 읽고나니 줄곧 재일은 솔과 같이 있고 싶다는 것을 표현해왔구나 싶었습니다.

신체적 약함으로 인해 재차 미래가 좌절되는 와중에도 계속 솔과 함께하고자 합니다.

그것이 어떤 방식이든 상관하지 않고 자신을 내몰고 솔을 내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고 하더라도요.


그런 재일에 솔도 끝의 끝까지 가는 모습이 정말 안타깝고 울컥했습니다.


재일도 솔도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지만 인간적으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재일은 저세상으로 솔은 이세상으로 그렇게 서로를 붙들고자 힘쓰죠.


그런 두 사람의 절절한 모습에 무척 마음이 애달팠습니다.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자 하지만 결국 서로 마주하고 오롯이 있게 되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인간 대 인간으로 생과 사의 기로에서 사랑을 보여주는 재일과 솔이 부디 너와 가는 그 어느 세상에서도 행복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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