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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0
박규빈 지음 / 길벗어린이 / 2017년 3월
평점 :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길벗어린이
박규빈 글 그림
내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이 요즘 엄마한테
가끔 손편지를 써주는데요 소리나는데로 쓰는거 보면
킥킥 웃음이 날때가 많아요.
작년까지만해도 글을 쓴다는거 자체에 감격해서
틀린 글자도 잘 썼다고 칭찬해줬지만 , 이제부터는
올바른 맞춤법을 쓰도록 하려는데요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책을 읽으면
저희 딸도 얼마나 맞춤법이 중요한지 알게될거 같아요.
그림과 내용이 진짜 너무 재미있어서 어른인 저도
낄낄 대며 읽었는데 요맘때 아이들은 얼마나 재미나게 읽을까 싶어요.

학교에서 어린이날에 가족과 함께 하고 싶은 일들을
글로 쓰는 시간에 훈이가 쓴 글이에요..
선생님이 틀린 부분을 빨간 펜으로 표시해주셨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날이에요.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에 가기로 한 훈이가 눈뜨자마자
씻으러 화장실을 가는데 살려달라는 신음소리를 듣고 봤더니
엄마가 시계에 못처럼 박혀있어요.
그리고 아빠도 액자 고리에 못처럼 박혀 있어
살려달라고 애원하시죠.
훈이가 공책에 쓴 글 중 맞춤법이 틀린 부분을 고쳤더니
(못처럼->모처람) 아빠 엄마가원래대로 돌아오셨네요.
그런데 이번엔 엄마가 업어야 할 동생을 계속 바닥에 엎어 놓으시는 거에요.
그제야 훈이는 틀린 글자를 고쳐썼지요.(엎고->업고)

이제야 식구들이 놀이공원으로 출발~
그런데 글쎄 놀이공원에 도착하자마자 나빠가 갑자기 숫자를 세는거에요..
이번에느 '세고'를 '쐬고'로 수정하니 아빠가 숫자 세는걸 멈췄어요.
재미있게 놀이공원에서 놀고 집으로 돌아온 훈이는
어린이날을 더 즐기기 위해 컴퓨터 게임을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들고 있던 걸레를 빼앗아 방바닥을 닦으면서
바닥에 엎드려 엄마한테 절하고, 일하고 계속 반복하는 거에요.
한참이 지난 뒤에야 이런 행동을 멈춘 훈이는
자기 공책에 엄마가 고쳐놓은 글자를 확인했어요.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
맞춤법이 왜 필요한지 몰랐던 훈이 때문에 가족이 엄청난
사건을 겪게 되면서 훈이 스스로 맞춤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어요..^^
아이의 바른 글쓰기 습관을 위한다면 이 책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될거 같아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설명해주니
가슴에 확 와닿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