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 - 도시 여자의 리얼 농촌 적응기
가키야 미우 지음, 이소담 옮김 / 지금이책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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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회사에서 잘린 서른 두살의 구미코는 오래 동거한 남자친구 오사무와 결혼을 할까

잠깐 생각해 본다. 결혼으로의 도피를 생각했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치 않았다.

함께 살던 남자친구에게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생기고 원치 않은 이별로

졸지에 직장도 집도 잃어버린 상태가 된다.


p.56 자신에게는 없는 것 뿐이다. 불안하기만 한 자신과 달리 안정된 생활이다.

학창시절에는 분명 비슷비슷한 삶이었는데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선택한 여자와

올바로 선택한 여자의 결과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인가.

 

 

파견직장에 다닌 탓에 보증인이 없어 집은 구하기 힘들고

변심한 남자친구로 인해 집을 빨리 비워줘야할 때,

tv에서 귀농을 권유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갈 곳없는 도시를 떠나 귀농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 또한 쉽지 않았다.

도시와 마찬가지로 농촌에서도 갈 곳 없는 혈혈단신 구미코였기 때문이다.

예전같으면 절대 하지 않았을

대학 졸업 후 연락하지 않고 살았던 선배 게이코에게 연락을 하고

그 선배의 부모님 집을 임대해서 살게 된다.


농촌으로 적응하면서 알게된 소중한 인연들...

집을 빌려준  게이코의 엄마 아야노, 같은 농업대학 동기 아미, 구로다씨, 유타

그리고 성공한 귀농인 파워블로거 미즈키.


그리고 본격 농촌 적응하며 알게된

농가 선배 게이코, 결혼맞선 동기 시즈요와 히토미 그리고 고객 다다미.


쉽지 않은 선택이였다.

그 선택을 책임지기 위해 구미코는 고군분토했었다.


p.122 예전 같으면 거절하거나 귀찮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은 떠오른 것을 곧바로 행동에 옮겼다. 우선 생계를 생각하면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p.192 처음에는 요익가 필요했지만 뻔뻔해지지 않으면 생계를 꾸리지 못하니까 생각을 고쳐 먹었다.


p.322 이런 삶, 저런 삶이 있어도 괜찮다. 자립할 길을 찾아 어떻게든 먹고 살 수 있다면 일단은 다 '정답'이다.



오랜 시간 살던 도시를 떠나

오래 만났던 남자친구를 떠나

그녀는 귀농했다.

한 번도 해본 적없는 농업을 통해

그녀 스스로 자립에 성공했다.


물론, 그녀 스스로의 내공도 상당했지만

그녀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 그녀를 도와준 사람들의 영향력도 크다.


나 또한 구미코가 되고 싶고

그 구미코의 주변 사람들처럼 제3의 구미코를 도와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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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투자습관 - 주식시장의 숨은 고수 ‘쓰상’이 꿰뚫어보는 돈 되는 가치투자철학
최성환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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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시작하든,

어떻게 배우던 모든 투자자가 평등하게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한 번 주식투자를 배우면 평생 하게 되는 것처럼...


제대로 증명하면 줄대 틀리지 않는

 '이기는 투자습관'


 

PART1. 마음가짐

- 뿌린대로 거둔다

 : 카지노 겜블러도 성공한 주식투자자와 마찬가지로 그 분야에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다.

   성공에 있어 운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 세상에 한 방은 없다

 : 훌륭한 복서는 온 힘을 다한 한 방에 승부를 보려 하지 않는다.

  KO까지 가기 위해 수많은 주먹을 내뻗었을 것이다. 럭키 펀치란 없다.

- 남의 떡에 신경 쓰지 말자

 : 남과 비교하고 자신을 책망하는 것은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

- 절대로 핑계대지 마라

 : 징크스에 대한 부담을 멀리하고, 핑계를 일삼지 말자.

   우리가 행한 실패를 핑계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아침에 눈을 뜬 것부터가 잘못된 것이었고,

   더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태어난 것부터가 잘못이었으니 말이다.

- 올바른 인성이 이기는 사람을 만든다

- 인생의승부는 장기전이다

 : 비는 언젠가 그치고, 긴 겨울 끝에 결국 봄이 찾오는 것처럼...

-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우친 사람은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겸손한 자세는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깨우고, 주위에 좋은 사람을 만들어 승부에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

- 하루의 시작은 즐거운 마음에서부터



PART2. 실전

- 모든 것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몇 가지 이점이 있는데, 첫째는 투자나 베팅에 있어 기도하는 마음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기도해야 할 것은 승부에 이기는 것이어야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는 재미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 승부를 멈추지 마라

 : 하루도 허투로 보내지 않고 승부에 매진한다

- 빅벳과 장패는 미리 설계했을 때만 값어치만 있다

 : 명심하자. 고점에서 꼭지를 잡지 말고, 장패의 끄트머리에서 빅벳을 하지 말자.

- 가진 돈이 적다고 승부에 소홀하지 마라

 : 주식투자도 주식 가격 상하한의 폭이 15%에서 30%로 바뀌었기 때문에 한두 번 투자에 성공하면

   단기간에 다시 종잣돈을 만들 수 있으므로 절대 자포자기하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해서는 안 된다.  

- 승리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

- 복수란 없다. 다만 새로운 기회가 있을 뿐

 : 나 또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봤지만 과거를 돌이켜보면 주식으로 쌓인 스트레스는 주식으로,

   겜블로 쌓인 스트레사는 겜블로 푸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 태산과 같은 기백으로 평온을 깨트려라

- 손쉬운 승부를 경계하라

 : 적절한 종목 교체가 당신에게 더 큰 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 항상 카드를 카운팅하라

: 투자를 하면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세밀하게 관찰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 자신의 뇌를 속여라

: 적절한 타이밍에 자신의 뇌를 속이는 방법으로 분위기를 반전하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이어갈 수 있다.



PART3. 극복

- 더 높은 목표를 세워라

: 장기간의 슬럼프를 깨기 위해서는 더 높은 성공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열정을 다시금 깨워야 가능하다.

- 오늘은 패턴을 한번 바꿔보자

 : 기분 전환만으로도 우린 많은 것을 바꿀 수 있다.

- 체력이 우선이다

- 작은 패로 크게 먹는다

- 시간을 지켜라

 :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우리는 자신과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시간을 지키는 것'은 사소한 일일 수 있지만 그것이 불러오는 파급효과는 놀라울 정도이다.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지키라'는 말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시간 약속을 어기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한 시간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다 .

- 손실을 실현하라

 : 가진 돈 전부를 가지고 카지노에 내려왔더라도 손절 금액에 도달하면 미련 없이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 절대로 찍지마라

 : 우리는 중요한 승부를 앞에 두고 상당한 고민을 하다가도 '에라 모르겠다'하며 의미 없는 결정을 하기 일쑤다.

   이는 결국 자신의 승부를 운에 맡기는 방법일 뿐이다.

-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오직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 자신을 곤경에 빠트리고, 걱정을 끼치고,

   주위를 산만하게 하는 주변 인물인물들은 승리의 열쇠가 아니라 커다란 짐이다.

   매도해야 할 종목을 남들이 시간 때문에 팔지 못하고, 매수해야 할 종목의 적기를 놓치는 일이 잦아진다.

   남을 의식하지 말고, 본인에게 집중하라.



PART4. 성취

- 멀찍이 서서 기쁨을 만끽하라

 : 주식투자를 하면서 행복을 즐겨야 하는 순간은 한껏 부푼 자신의 증권계좌 잔고를 확인할 때가 아니다.

  계좌의 주식들을 모두 현금화시킨 후 본인이 목표한 자산 수준에 도달했을 때, 그때 비로소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소소한 목표를 설정해 달성하고 기뻐하는 과정을 반복하라.

- 다른 분야에서 자신을 증명하라

 : 풍부한 자산과 경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어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공부하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 자신을 다시 증명해야 한다.

- 주위를 둘러보라

 : 주위를 둘어보는 일은 자신의 성공을 확인하는 것과 같다. 나를 위해 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을 돌보자.

   너무 늦지 않도록 해야 한다. 세월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무심히 흘러간다.

- 가진 것을 지켜라

 : '이정도면 됐다' 할 때가 있다. 그 수준에서 멈춰서 현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주식시장이 좋다고 아쉬워하지 말고 현금화하자.

- 비밀을 가져라

 : 성공할 사람일수록 비밀을 가져야 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당신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또 다른 나를 만들어라

 : 십 년의 계획은 나무를 심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고, 평생의 계획은 사람을 키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뜻이다.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자신과 같은 분신을 길러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성과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은퇴를 설계하라

 : 은퇴설계란 기본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다.

- 죽음을 받아들여라

 : 내가 죽는 바로 그 순간에는 좋든 싫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드러난다.

   그런 의미로 성공한 삶의 완성이 바로 죽음이라 볼 수도 있겠다.

   죽음의 순간에 비로소 자신의 존재가치가 남김없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멋진 마무리를 위해서 하루하루를 헛되이 보내지 말자.



PART5. 국내 유일의 독립리서치 리처리알음

- 제도권 리서치를 대체하다

- 철저하게 싼 종목만 판다

- 제대로 증명하면 절대로 틀리지 않는다



PART6. 2019년도 리서치알음 선정 시크릿 종목

- 친환경 : 제이씨케미칼

- 위성통신 : 인텔리안테크

- 미술품 경매 : 서울옥션

- 수소차 : 풍국주성

- 핵융합발전 : 다원시스

- 산업용 필터 : 크린앤사이언스

- 간편결제 : KG이니시스

- 남북경협주 : 철도, 관광 및 개성공단, 전력설비, 천연가스




PART1~4는 주식투자를 함에 있어 우리의 태도에 대해 일러준다.

이 책은 주식 차트를 읽는 법보다는 주식을 함에 있어 어떠한 태도로 임해야 하고 어떠한 태도를 경계해야하는지

마음가짐, 실전, 극복, 성취로 나누어 설명해 준다.

한 번 제대로 배워두면 평생 써먹을 수 있다는 주식은

큰 욕심은 내지 말되 손해보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항상 주식 시장을 주시하라고 한다.

그리고 원하던 수익실현을 하게 된다면 그 땐 과감히 물러날 것.

그리고 또 다른 나를 양성해 나의 성과를 발전시키고 은퇴 후 나의 미래도 그려놓을 것.

그리고 PART5~6은 리서치 알음에서 추천하는 종목들이 나와 있는데

이건 저자의 중요한 정보이니 따로 적어두진 않으려고 한다.

 


 


 


주식시장의 잔뼈 굵은 숨은 고수 '쓰상'의 돈되는 가치투자철한 "이기는 투자습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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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1-23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슈퍼자기경영 -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김재광 지음 / 청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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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와 흑연은 모두 탄소로 이뤄졌다는 면에서는 똑같다. 

하지만 다이아몬드는 탄소들이 서로 완벽히 결합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을 만들어 낸다.

반면 흑연은 탄소들이 서로 느슨하게 결합하면서 무른 성질의 연필심으로 이용된다.

결국
성공한 사람들과 다른 사소한 차이는 종국에는 극과 극의 결과를 초래한다.

그렇기에 여타의 자기계발서는 그저 잠시 무료한
시간을 달래 준 정도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
                                                                                                                                                     - 머리말 中

 

 

 

 

 

제 1부.  자기경영에 대한 혁명적 사고
저자는 이 세상에서 자신의 삶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 귀한 삶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이라는 한계의 울타리를 조금도
벗어나지 못한 채 꼬여져만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 꼬이고 풀리지 않던 삶은

저 우주 너머로 날려버리고 원하고 가치있는 삶으로의
전환을 권유한다.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자기 자신 스스로 바꾸라고 강조한다.
앞으로 삶의 비전에 대한 고민은 MBA에서의 기업경영이론에 비교하며

자기 경영 또한 그처럼  체계적으로 살펴보라고 한다.
하나의 건축물을 바라보면 주출돌, 기둥 하나하나 견고히 놓아져야 하는데

자기 경영의 경우에는 건강, 자산, 독서, 인맥과 언어라는
다섯 기둥을 튼튼히 하는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서

스스로를 견고히 하라고 한다.

제 2부.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슈퍼자기경영
꿈다운 꿈을 꾸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여기서 꿈다운 꿈이란 스스로의 꿈의 실현을 넘어서

사명감을 가지라는 말이다.

사명감을 가짐으로써 세상에 기여하게 되고 그 기여하는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탐색하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실패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젊은 날의 시련과 고난은 언제나 도전이라는 내 편을
만드는 과정이고 도전하다 보면 분명히 꿈도 생긴다고 한다.

그러니 꿈을 원한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야 한다.

도전하는 삶은 아름답다.
그 도전은 가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무작정 아무런 규율이나 규범 없이 행동하며 도전하면

아까운 돈과 시간만 낭비한 채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저 도전이 취미 생활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과정과 결과 모두 아름다울려면 그 속에 담긴
가치가 아름다워야 한다. 

모두에게 선한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신조'를 만들어

이를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다보면 머지 않아 장래에
분명 예전과 다른 그 무엇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단, 능력과 시간은 유한한 속성을 지니고 있으니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모든 일은 내가 하는 것이다.

내 머리가 시키는 것을 내 몸이 하는 것이다. 

건강한 정신에서 건강한 육체가 나온다고 한다.

육체만 건강하거나 정신만
건강하면 불완전한 건강이다.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함으로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데 감사기도,명상 등을 통해 정신을 맑게 하고
운동이나 건강한 식단 관리를 통해 육체적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제 3부. 누구나 슈퍼 롤모델이다.
빌게이츠, 워렌 버핏, 마윈 등

주변을 둘러보면 부러워할 만한 사람은 세상 천지이다.

인터넷의 발달 이후 우리는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도 그 들이 될 수 있다.

우리 스스로가 자기 경영의 슈퍼 롤모델이 되어 스스로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들은 여타 자기계발서에서도 강조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점은

간단명료하게 자기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것.
특히  자기 경영의 경우에는 건강, 자산, 독서, 인맥과 언어라는

다섯 기둥을 튼튼히 하는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음으로서

스스로를 견고히 하라는 조언은
매우 중요하다.
기업 경영처럼 우리도 우리 스스로의 비전을 정하고

사회적 반향을 생각한다면 보다 큰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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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그라치아 마리아 델레다 지음, 정란기 옮김 / 본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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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남편이 죽고

어린 나이에 과부가 된 그녀는 마을의 허드렛일을 하는 가장 낮은 신분인 하녀로 살아가며

하나밖에 없는 폴을 사제로 키워낸다.

아들 폴은 사제가 되어 마을로 돌아오고

그의 어머니는 가장 낮은 신분에서 사제의 어머니로 신분 상승을 하게 된다.

그렇게 폴은 그녀의 자랑스러운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이다.


그런 아들이 이상해졌다.

밤마다 외출을 하고 거울을 보고 향수를 뿌린다.

그리고 알게 된다. 아들이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그리고 그 여자가 그 마을에서 가장 부유한 과수원집 여주인인 아그네스라는 사실을.


폴은 아그네스와의 사랑으로 인해

어머니와의 반목 뿐만 아니라

사제의 길에 대한 번민에 휩싸인다.

심지어 아그네스는 폴에게 같이 도망가 살자고 한다.


교구의 사제가 되어 평탄한 삶을 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어머니는

전임 사제의 혼령에 시달리며 자책하게 되고

폴 또한 자신을 따르는 소년 안토니오쿠스와 사제인 자신의 직책으로 인해 고민에 휩싸인다.

결국 아그네스는 자신들의 관계를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하게 되고

어머니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떠난다.


이탈리아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라고...



 

한 사람의 사제가 나오기까지

그 사제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기도한다.


만약, 내 아들이

그것도 혼자 힘으로 힘겹게 키워 온 내 아들이 사제직을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심지어 저 소설이 쓰여진 당시는 사제직은 지금과 들리 명예롭고 안정된 직업이였음에도

내 아들이 외간 여자와 사랑에 빠져 포기한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지난 날의 나의 삶에 대한 회환과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피폐해 질 것이다.

결국 모든 선택은 아들이 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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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노래
미야시타 나츠 지음, 최미혜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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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메이센여고 2학년 2B반 학생들이 교내 합창대회를 겪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성장소설이다.



 1장. 도 -기쁨의 노래

1장과 7장은 이 소설의 중심인물인 '미키모토 레이'의 이야기인데

음악가 어머니 밑에서 자라 평생 음악과 함께 자라온 그녀는 

음대부속고등학교를 입시를 준비하지만 낙방한다.

당연히 붙을 줄 알았는데 입시에 실패한 충격으로

음악과 상관없는 메이센여고에 진학을 선택하고

그렇게 1년이 시간이 지나 2학년이 되었다. 

1년의 시간을 보냈지만 입시에 대한 실패와 원치 않은 학교에 대한 진학으로

그녀는 겉도는 중이였다.

교내합창대회를 준비하던 2B반은 그녀에게 지휘자가 될 것을 부탁하고

이를 통해 2B반 친구들 속으로 섞여들어가게 된다.


P.9 실수로 깨끗한 셔츠를 오른쪽 바구니에 넣어버렸다면,

아니면 왼쪽 바구니에 더러운 셔츠를 넣어버렸다면......,

그건 몇번이고 떠오른 나 자신에 대한 질문이었다.

잘못 넣어진 셔츠는 그 안에서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하고 누군가 꺼내줄 날만

가만히 기다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생각했다.


P.40 원래 노래의 시작은 이런 것인지 모른다. 기쁨과, 기원과,

 누군가에게 가 닿고 싶은 마음을 음률에 싣는다. 반 아이들이 나를 위해. '

아마도 학교에서 달리기를 제일 못하는 나를 응원하기 위해, 어느 틈에 목소리를 맞추듯이.

그 자연스러운 감정이 고조가 노래인 게 아닐까?

다리를 끌면서, 눈물을 닦으면서, 나는 달린다. 노랫소리가 커진다.

이제 조금만 더 가면 결승점이다.



2장. 레- 카레우동

2B반의 피아노 반주자 '하라 치나츠'는

중학교때 '미키모토 레이'의 엄마 '미키모토 히비키'의 바이올린 연주를 듣고 그녀의팬이 된다.

그녀에 대한 팬심은 동경이 되어 음악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미키모토 레이'에 대한 부러움도 시작된다.

작은 우동가게를 하는 그녀의 가정 형편상 음악을 전공으로 삼아 업으로 삼을 수 없지만

'미키모토 레이'는 음악을 업으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녀가 '미키모토 레이'와 같은 반이 되고

교내 합창대회에 지휘자와 반주자로 만나 교감을 쌓으면서

그녀가 레이를 부러워하듯이 레이 또한 그녀를 부러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치나츠에게는 세상 다정한 아빠가 있으니까)

그리고 그녀는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평생 음악을 하기로 한다.

비록 음악을 업으로 삼아 살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인생에 있어

음악을 평생 좋아하기로 결심한다.

P.78 왠지 대단히 편안해 졌다. 역시 고집 같은 것에 사로잡혀 있었는지 모른다.

음악을 계속했으면 좋겠어,라는 레이의 한 마디에

자유로워진 것 같다. 미키모토 히비키이 바이올린 음악 지식도, 재능도 없는 나에게도

곧바로 날아들어 가슴 가득 부풀어 올랐던 것처럼,

미키모토 레이의 노래에 주저 앉을 듯한 감동을 느꼈던 것처럼.

난 음악을 느낄 수 있는 토양을 일구어 가자. 그걸로 충분하다.

음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문제는 별개지만, 아마 나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과는 조금 다른다. 나에게는 나만의 다른 길이 있지 않을까?


P.79 처음부터 주어진 자신의 행복을 모르는 아이를 곁눈질하면서 나 자신도 그랬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3장. 미- NO.1

2B반에 속해있는 '나카미조 사키'는 레이처럼 겉도는 학생이였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마음만 겉돌 뿐 교우관계는 원만했었다.

중학교 시절 소프트볼 주전 선수였던 그녀는 부상을 겪은 후 운동을 포기하게 되고

일반 고등학교인 메이센여고로 진학하게 된다.

그렇게 운동장을 떠나 운동과 별개로 살아온 그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였던 레이가 합창단을 이끄는 모습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다시금 운동장으로 돌아가게 된다.


P.115 우리는 여기저기에서 부러지거나 휘면서 살아간다. 미래를 잃었다고 생각했던

내 인생은 어쩌면 엄마 말대로 이제야 막 본 편이

시작된건지도 모른다. 나의 진짜 넘버원은 앞으로의 인생 어디쯤에서 만나게 될까?

아니 아니, 이제 소프트볼보다 더 의미 있는 건 일생 동안

만나지 못할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 자신을 지켜온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4장. 파 - 선더로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마카노 후미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줄 아는 특별함 덕분에 좋은 일도 좋지 않은 일도 있다.

그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힘들기도 했지만 그녀는 자신으로 인해 좋은 일이 생긴 사람들을 생각하며

자신이 본 영혼들의 메세지를 그들이 원하는 이들에게 전달해준다.


P.140 "수많은 사람이 있고 수많은 어려움이 있잖아.

다들 그걸 어떻게든 넘어가야지. 적어도 해결해봐야지, 하며 살고 있는 게 아닐까?



5장. 솔- 바움쿠헨

미술부원 '사토나카 요시코'는 정체기였다. 그런 그녀에게 교내합창대회를 준비하는

2B반 아이들은 신선한 영감이 되어

자연스럽게 그녀가 다시 그림을 즐길 수 있게 된다.


P.187 나는 아직 내가 어떤 특별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터덜터덜 걷든,

오토바이를 타든, 커피를 마시든 좋은 모습일 것이다.

모습을 찾느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보다는 일단 터덜터덜이라도 걷기 시작해보자.

그렇다. 바움쿠헨을 먹는 것도 좋다. 자유로운 모습이다.



6장. 라 - 여름이다.

2B반의 반장 '사사키 히카리'는 이름 뜻대로 빛이 난다.

반장이라는 직책도 있겠지만 그녀의 성격과 리더쉽도 한 몫하고 있다.

공부도 곧잘하는 그녀이지만 그 이면에는 지금을 참고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하는 모습이 있었다

. 즐기기위해 노래하는 친구들을 보며

조바심도 조금함도 내려놓기로 그녀는 다짐한다


P.219 언젠가 이 봄의 뒷모습이 보이면 따라잡아 앞지르면 돼.

두려워할 것 없어. 왜냐면 봄 끝에 있는 건 여름이거든. 우린 이제부터야.



7장. 시 - 천년 메달

다시 이야기이 시점은 '미키모토 레이'로 돌아오고 교내합창대회 이후 달라진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메이센여고 2B반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P.253 듣는 사람이 기뻐하는 노래를, 나는 나 자신에게 이 말을 들려준다.

미래의 나에게 자랑할 수 있는 노래를, 우리가 우리의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분명 그걸로 된 것이다.


 


언젠가 일본 청춘영화로 다시 만날 것 같은 '기쁨의 노래'

읽는 내내 그녀들의 싱그로움에 동화되어 나 또한 나의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좋아하는 일이 생겨 그 일로 밥벌어 먹고 산다면 좋겠지만

설령 밥벌이가 되지 않더라도 평생 취미로 내 인생을 윤택하게 한다면 그 또한 큰 기쁨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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