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들어가 과학으로 나오기 - 사고 습관을 길러주는 흥미로운 이야기들
리용러 지음, 정우석 옮김 / 하이픈 / 201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생때 수학, 과학에 큰 흥미가 없었고 단순히 시험문제를 많이 틀리는 과목으로밖에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세상은 수학, 과학으로 돌아가는 분야가 많고 다양한 지식을 쌓아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수학, 물리, 과학의 세 큰 주제로 나뉘는데 주제 속 소주제에서 관련된 정보가 많았다.

오일러가 한붓그리기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 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 7개의 다리 게임을 보고 그는 한 번에 그릴 수 있는 도형과 그럴 수 없는 도형의 조건을 찾았다고 한다. 점을 통과하는 선분이 짝수/홀수냐에 따라 각각 짝수점, 홀수점이라 불렀고 이 문제에서는 홀수점이 4개나 있어서 그릴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마지막에 밭 전자에 한붓에 그릴 수 있을까?라고 끝맺는데 난 잘 모르겠다... 오일러는 13세에 대학을 입학하고 16세에 석사학위를 땄지만 나중에는 두 눈 모두 실명했다. 그러나 암산으로 문제를 해결했다는게 대단한 학문적 열정을 보여준다. 물리학의 발전에 기여했고 886권의 책과 논문을 썼다.

천체 간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삼각시차법이 있다. 나무의 높이를 잴 때 관찰점과 나무의 거리를 재고 각도를 측정하면 나무의 높이를 구할 수 있듯이 똑같은 원리로 거리를 잴 수 있다. 케플러의 법칙 캐플러 법칙을 통해 태양과 지구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금성의 움직임을 통해 지구와 태양의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도 있다. 지구 내부의 과학뿐만 아니라 지구 밖 천체에도 관심이 많아 탐구를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든다. 이런 방법을 보면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러 해결 방법이 존재하는데 하나의 원리를 가지고 다른 곳에 접목해 봤을 때 성공하는 것 같다. 그러니 기본적인 원리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고 기본적인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서야 다른 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과학 부분이 생각보다 방대한 지식이 담겨있어서 나는 이해할 때까지 메모도 하면서 내 방식대로 이해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쉽고 흥미롭게 읽었겠지만 나 같은 사람은 아마 중간에 딴 생각도 들면서 읽을 수도 있겠다. 특히 직류 교류가 나오고 전압기가 나오는 부분은 웃음을 참으면서 읽었다. 너무 내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어서 정말 과학자들, 공업 관련 종사하시는 분들에 대해 존경심이 든다. 이과가서 물리공부를 하지 않아도 여기서 원리를 볼 수 있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어느 정도 물리 과학 공부를 해놓고 봐야 더 이해가 될 것 같다. 생각보다 내용이 넓고 깊어서 2번 이상은 읽어야 저자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비로소 알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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