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우주 속 작은 별

까만 우주 속 작은 별 - 별의 주인은 누굴까? ㅣ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8
남상욱 지음, 황난희 그림 / 동아엠앤비 / 2012년 9월

누구나 알고 싶은 우주이야기..

우리가 그 속에 있지만 어쩐지 신비하고 알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득차있는 것 같은 우주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도 그 어느 분야보다 질문이 많고 흥미를 보이는 분야이다.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꿈이 과학자였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즈음부터 우주과학자로 정확한 방향을 자리잡기 시작했다.^^

블랙홀에 대해 묻기도 하고, 때론 나도 대답하기 어려운 우주에 관한 지식을 묻곤해 당황스러운 적도 있었는데..

이 책을 보니 가정에서 아이의 선생님이 되어주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면 참 좋을것 같다.

1장.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2장. 아기별, 할아버지별 모두 함께 빛나요!

3장. 천문 관측 기기의 역사.

4장. 우주 친구들 다 모여라!

5장. 우주의 지도, 별자리!

그리고 애필로그. 우리 함께 우주로 가요!

소제목만 훑어봐도 초등학생아이의 입장에서 우주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있는 책이다.

생생한 화보와 퀴즈코너, 스타노트, 발견노트 등을 통해 우리가 궁금해하는 우주에 관한 지식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그리고 책 전체가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듯한 말투라 아이 입장에서도 친근하게 다가올 것이다.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려하는게 아이입장에서도 느껴지지 않고 함께 우주에 관해 이야기나누는 느낌이니 새롭다.

권위있는 출판사인 과학동아북스에서 나온 책이라 신뢰가 가기도하고, 이 과학동아 토론왕 시리즈를 다른 것도 몇권 가지고 있는데 참 좋다는 느낌이다.

초등학생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있으며 책 한 권을 최대한 알차게 채워 보다 많은 것을 전해주려고 한 느낌..

공룡이나 스포트과학 등 다른 분야의 단행본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겠다.

선생님이 살짝 알려주는 꿈짱! 공부짱! 인기짱!

선생님이 살짝 알려주는 꿈짱! 공부짱! 인기짱!
권충일.남수진 지음, 이리건 그림 / 성안당 / 2012년 9월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이렇게 생각할 거다.

공부도 1등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고 꿈도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반영해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표지가 핑크.

아무래도 타인의 반응에 더 민감한 여자아이들이 더 좋아할것 같긴하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생님이 아이에게 편안하게 말해주는듯한 느낌.

따뜻한 대화체로 채워져있다.

마치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선생님이 제자를 앉혀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듯한..

어떻게 하면 책 제목처럼 되는지 단순히 알려주지 않고 예쁜 삽화들과 워크지를 통해 실제적으로 아이가 써보게 하고 있는 점도 색다르다.

성적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조언도 가슴에 남는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은 엄마인 내게도 좋은 충고가 되는 말이다.

마라톤임을 알면서도, 늘 조금 뛰고 말 단거리처럼 조바심내고 눈 앞의 결과에 연연하곤했던 모습..

책에 씌여졌듯이 공부는 노력한 만큼 꼭 성과가 나온다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생각이 아이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
고민쪽지, 키짱체조, 나에게 쓰는 편지..

앞으로 이 나라, 아니 세계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따뜻한 책이다.

특히 인기 많아지길 원하지만 때론 이기적이 되는 요즘 아이들에게, '우정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문구가 크게 와닿는다.

아이에게 따뜻한 선생님이자 마음맞는 친구같은 좋은 책이 생겨 기쁘다.

신나고 재미난 과학 학교 : 지구편

신나고 재미난 과학 학교 : 지구편 ㅣ 신나고 재미난 과학 학교
히어르뜨 부까르트.마누엘 신투빈 지음, 정신재 옮김, 안 더 보더 그림 / 주니어중앙 / 2012년 8월

과학은 우리가 영위하는 일상과 가장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기에 호기심이 많은 아이한텐 굉장히 흥미로운 과목.

주변의 자연현상이나 과학원리에 대해서 늘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며 스스로 책 읽는 둘째.

그리고 과학을 교과목의 하나로 인식해 공부해야한다고만 생각하는 큰아이.

이런 남매가 함께 읽은 '신나고 재미난 과학학교' 이야기를 해보겠다.

지은이는 벨기에의 히어르뜨 부까르트와 마누엘 신투빈.

우리나라에서 만든 책이 아니고 번역서였다.

조금 색다른 느낌을 가지고 책장을 한장한장 넘겨보았다.

목차를 보니

1. 태풍은 왜 해마다 오나요?

2. 땅은 왜 가끔 크게 흔들리나요?

3. 쓰나미는 왜 큰 피해를 주나요?

4. 화산을 왜 폭발하나요?

5. 지질학자가 되어 볼까요?

주로 자연재해에 대해서 다루고 있었다.

인간이 어찌할 수 없는 자연의 막강한 힘을 아이들도 이번 태풍과 동일본 지진 등을 통해 느꼈을 터..

그런데 그것의 원인에 대해 아이들의 시각에서 자세히 풀어 설명한 점이 맘에 들었다.

각 소제목이 끝나면 '상식 테스트'코너가 있어 지구에 관한 아이들의 과학적상식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어 반갑고.

삽화도 다른 초등생용 과학서적과 달리 이국적이고 (그린이가 안 더 보더) 이미지나 색채의 느낌이 독특하다.

둘째 아이의 꿈은 우주과학자인데 이 책을 읽고나니 지구의 여러 자연현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생긴듯 하다.

이렇게 좋은 책을 통한 다양한 간접경험이 아이의 인생에 있어서 좋은 토양이 되리라..

그리고 책 말미에서 소개한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지질박물관도 주말에 한번 방문해 보기로 했다.

이러한 직접적인 체험이 좋은 토양 위에 좋은 거름이 되리란건 말할 나위도 없고^^

아이들과 좋은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준 한 권의 알찬 책이었다.

제우스 이야기

제우스 이야기 - 명화와 함께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이 쑥쑥 ㅣ 세계의 신화와 문명 1
그레그 베일리 외 지음, 원재훈 옮김 / 비주얼하우스 / 2012년 8월

다른 책보다 조금 크고 하드커버로 되어있는 '제우스이야기'

표지에서 뿜어져나오는 실제 명화느낌의 고급스러움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책이다.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고 있는 '루브르박물관전'을 아이들과 함께 갔었다.

그리스로마신화전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스신화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큰아이를 보고 짐짓 놀랐던 기억이 있다.

아이입장에선 헷갈릴 수 있는 신들의 계보를 꿰뚫고 있었고 심지어 내가 물어보면 설명해주기까지 했으니...

그런 아이에게 이 책이 흥미롭고 반가운 건 당연한 일~

나도 그리스신화에 관심이 많아 아이와 함께 읽어 보았다.

첫장을 펼치면 나타나는 그리스 인근 에게해 지역 지도.

일반적인 신화책처럼 스토리위주로 진행되지 않고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을거란 느낌이 들게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명화들..

또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가계도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이해하기 쉬웠다.

제우스의 상징인 독수리가 국가문장으로 된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설명하기도 하고, 중간중간 알쏭달쏭 코너를 통해 신화관련 상식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장까지 알차게 배려한, 책에 실린 명화를 그린 화가들 설명.

서양문화의 근간이 되는 신화를 단순히 스토리만 따라가지 않고 명화를 통해 상상력과 미적감각까지 키워주려 배려하고 있는 점이 맘에 들었다.

제우스이야기에 이어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이야기, 디오니소스와 오르페우스이야기도 이어서 출간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매력적인 책이었다.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 (3학년에는)

3학년에는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ㅣ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지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9월

즐거움~ 깨달음~ 감동!

'즐깨감'의 의미 그대로 즐거움과 깨달음과 감동을 줄 수 있는 한 권의 책.

사실 공부를 하며 즐거운 사람보다 즐겁지 않은 사람이 많을 테고 깨달았을 때 감동까지 느끼기는 쉽지 않을 터.

하지만, 정말 공부란 자신이 스스로 즐겁게 깨닫고 거기서 크나큰 성취감과 감동까지 느낀다고 할 때 공부의 원래 취지에 잘 부합하는 교재이다.

요즘 초등학교 아이들의 수학은 우리 때와 같지 않다.

3학년 사고력수학문제집을 펼쳐보면 엄마인 나도 어려운 문제가 있고 아이에게 알려주기 전에 미리 해답지를 보고 연구(?)하며 가르치기도 하니..ㅠ.ㅠ

그런데 최근 초등수학의 전반적인 흐름은 단순연산에서 벗어나 스토리텔링수학으로 나아간다는 것.

이게 수학문제인지 국어문제인지 헷갈릴만큼 서술형,문장형 문제가 많고 우리 때처럼 사칙연산의 단순계산문제는 거의 없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는 생각하나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과 학부모에겐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

그런데 이런 고민을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교재를 만났으니 제목이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

문제를 읽고 바로 답이 나올 수 있는 문제보다 아이가 스스로 한참 사고하고 궁리하여 답을 도출해내야하는 해결방식의 문제들이 맘에 들었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문제를 통해 아이들이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

매일 하루에 2장씩 풀게 하고 있는데 이젠 아이도 습관이 되어서 스스로 문제를 풀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

아이입장에서도 교과수학의 진도를 지루하게 따라가지 않고 새롭고 신선한 문제들로 채워져있어 학교공부와는 또다른 즐거움이 있는듯 하다.

정말 수학이란, 정말 공부란 이렇게 즐겁게 깨달아가는 감동의 과정들이라는 걸 아이가 알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