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씨! 욱하고 화나는 걸 어떡해! 팜파스 어린이 5
한현주 지음, 최해영 그림, 박진영 감수 / 팜파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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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아이나 어른이나 자신의 감정이나 분노를

조절하는것이 참 어려운거 같아요..

뉴스를 봐도 별일 아닌거 같은데 순간적으로 욱해서

큰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니까요..

 

 

감정을 잘표현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기 못할경우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큰 상처를 줄수 있기때문에

자신을 잘 표현해낼수 있도록

분노의 표현도 잘할수 있는 방법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우씨! 욱하고 화나는걸 어떡해!는 우리아이들이 겪는 일상속에서

친근한 소재들로 그때그때의 상황과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말 마음속으로 공감이 되고 아이도 저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작가또한 화를 잘낸다고 소개하고 있는 글에서

아이들은 동질감을 느끼며 더 친근하게 글을 읽을수 있을거 같아요.

 

 

태풍이는 친구들이 쌈닭이라고 부를만큼 화를 잘내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태풍이에게도 화를 내는 타당한 이유는 있지요..

하지만 화가났으니..

그런 이유들을 적절하게 설명하거나 말할수는 없습니다.

 

 

3반과의 달리기 시합에서 친구들때문에 졌다고 생각한 태풍이는

자신은 작은 신발을 신고 발이 아픈걸 참으면서도 최선을 다해 뛰었는데..

친구들은 그렇지 않은거 같아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래서 미안해하는 친구들에게 화를 내게 되고

그렇게 친구들과의 사이는 자꾸만 꼬여갑니다.

 

어느날 이름처럼 늘 웃는 방글이 이모가

태풍이 집에서 몇일 지내게 되면서

태풍이는 이모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게되고

많은 조언을 들으면서 도움을 받게 됩니다.

 

 

화를 내는건 절대 나쁜일이 아니지.

정말 중요한건 화가 났을때 어떻게 표현하는지야.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거든..

 

 

그러니까 너도 화낼 일이 있으면

무작정 소리치지 말고 네 마음을 차분히 표현해봐.

내 기분이 지금 어떻고 홰 화가 났는지를..

그러면 상대방이 네 얘기에 귀 기울이게 되거든..

다툴 일도 없고!

 

 

친구들과의 관계와 화를 내게되는 상황을

힘들어하는 태풍이에게 이모는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태풍이는 이모의 말을 다시 떠올리며

그동안 자신의 행동들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과연 쌈닭 태풍이는 자신의 화를 잘 조절하고

친구들과도 잘 지낼수 있을까요?

 

 

이 책을 아이에게 주며 읽어보고 잘 생각해보라고 했더니..

다 읽은후 아이가 저에게 엄마도 꼭 읽어보세요~

엄마도 화를 잘내니까요..라고 하는겁니다..

순간 부끄럽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했는데요..

화를 내는 아이의 상황이나 입장도 잘 이해할수 있었고

제 자신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스토리도 재미있으면서 분노를 조절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정말 유용한 책입니다. 화를 잘 내는 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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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 - 일본 소학관 아동출판문화상 수상작 픽션 라이브러리 3
가시와바 사치코 지음, 야마모토 요코 그림, 고향옥 옮김 / 북스마니아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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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때 읽어던 동화책 속의 주인공이

나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책속에서 나온다면?

정말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재미있을까? 아님 당황스러울까?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은 책 속 주인공이

자신의 책을 빌려간 독자의 뒷이야기를 궁금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를 담은 기발한 내용으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한층 더해주고 있습니다.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으며

변변한 직장도 없는 모모씨..

그러던 어느날 어릴때 떠났던 고향 시청 복지과로부터 편지를 받고

고모의 입원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누나..안즈고모는 기억에는 있지만 거의 남남처럼 살았던 터라 아픈 고모를 돌보라는 편지는 정말로 어이가 없는 일이었지요.

하지만 고향 도서관에 사서로 취직이 되면서

고모가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오게 되고..

 

 

도서관에서 일하던 어느날..

도서관 2층에서 모모씨는 엄청난 일을 접하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2층에서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몸에는 달랑 팬티 한장만 입고 있는

벌거벗은 임금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이오타 사나에 짱이라는 자신의 책을 빌려갔던

아이의  뒷이야기가 궁금해 책속에서 나온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을 듣게 되는데요..

임금님이 원하던 독자의 뒷이야기를 해결한 모모씨에게

계속해서 책속의 인물들이 찾아오게 되는데...

과연 모모씨는 이들과 함께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마법같은 이야기속에서 모모씨는 자신을 다시 돌아볼수 있게 되고..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안겨줍니다.

제법 글밥이 있는 아이의 책이지만

저도 이야기속에 푹 빠져서 읽었던 책이네요.

코끝이 찡해지는 감동과 사랑을 함께 느낄수 있는

벌거벗은 임금님의 도서관..

모모씨가 뒷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모처럼 정말 재미있는 책을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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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일을 하고 싶어요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25
실비 니만 글, 잉그리드 고돈 그림, 이주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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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아빠와 아침을 먹던 앙리는 커다랗고 멋진 일을 하고 싶은데

자기는 아직 꼬맹이라서 자꾸 화가난다고 합니다.

커다란 일이라고해서 아빠는 산만큼 커다랗고,

코끼라만큼 커다란 일을 생각하지만

앙리는 자기말을 아빠가 알아듣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앙리는 바닷가에 있는 등대같이 커다란 일을 하고싶다고 하지요.

등대는 배들이 길을 잃을까 봐 밤바다를 환하게 비춰주는 일을 합니다.

하지만 아빠는 앙리가 말하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아빠는

아빠의 생각만을 말합니다.

여행만큼 커다란 일인지...등대만큼 커다란 일인지..

앙리는 아빠가 자기말을 다 알아들은 것 같지않아서 한숨을 내쉽니다.

 

앙리에게 커다란 일이란 어떤 일일까요?

그런 앙리를 아빠는 꼭 안아주고 산책을 나갑니다.

그러던 중 바위틈에 갇힌 물고기를 발견하고

두손에 담아 바다로 보내줍니다.

커다란 일을 하고 싶다던 앙리에게 아빠는 물고기를 구해주는 일도

커다란 일이라고 말해주지요.

 

커서 되고 싶은것이 수시로 바뀌는 우리집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들의 시각에서 멋진 일, 커다란 일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네요.

어른들은 아마도 돈많이 벌어 편안하게 사는것을 생각하겠지만

과연 아이들도 그럴까싶네요.

앙리처럼 바위틈에 갇혀있는 물고기를 살려주는 작은 일이

커다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이 할일이 아닌가 싶네요.

작지는 커다란 일...아이의 시각에서 시작된 커다란 일이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아이와 함께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는 아빠를 통해

아빠의 사랑과 배려,세심함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 이순간 어떤 커다란 일을 꿈꾸고 있을까요?

 

이 서평은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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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를 중국 중국인 - 가깝고도 먼 대국굴기의 중국 중국인의 성격 전격해부
장홍제 지음, 황효순 옮김 / 베이직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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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어중문학을 전공하고 대만에 어학연수를 갔다온 저는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중국과 관련된 이 책의 제목만보고도 꼭 읽어보고 싶었죠..

중국인 선생님, 중국인 친구, 업무상 중국인 파트너도 많이 만나봤지만

가끔씩 중국인들은 왜?라며 의아한 마음을가졌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럴때마다...문화차이이겠거니...

아마 중국인들도 우리를 향해 물음표를 날릴때도 있겠지..라고 생각했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와 그나라 국민에 대해 더 이해하고 싶은 마음으로

줄한줄 읽어나갔답니다.

 

 

 

일본에 대한 분석.. 우리나라에 대한 시각, 그리고 유대인, 아랍인에 대한 견해까지..

저자는 박식하게 여러가지 세계정세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기술하고 있습니다.

늘 우리의 관점으로만 바라봤던 일본과 우리나라에 대해서도 제3자인 몽골족 출신의

저자의 눈을 통해 기술된것들이 참 흥미로웠는데요..

한국에 대해 때론 객관적으로 때론 우호적으로 참 잘 표현했다 싶네요..

 

 

 

광활한 대륙을 호령하던 중국.. 그곳에 사는 중국들의 기질이 그럴수 밖에 없었던..

역사적 배경들을 꼼꼼하게 잘 말해주고 있고...

이것을 읽다보면 아~하는 감탄사와 함께 중국과 중국에 대해

이해심이 발휘가 되는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중국인들은 어떻다더라...하고 쉽게 단정짓는 국민성도

오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서히 형성된 것임을 알게 된다면

함부로 말할수 없는거 같네요.

장점이 단점이 될수도...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으니까요..

 

 

 

다른이들의 행동을 보고 우리를 돌아볼줄 안다면

서로 좋은 영향을 끼치며 더 좋은 관계로 발전시킬수 있을거 같아요.

상호간에 좋은 점은 배우고 서로 돕고 배려하며 함께 나아가야 할 글로벌시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때 백전백승 하는것처럼

지리적, 문화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이해하고 안다면 우리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더 뚜렷해질거 같네요.

중국에 대해서 중국인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다면 이 책 권해드려요~

 

 

 

이 서평은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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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 - 우리 아이, 도대체 왜 그럴까?
허영림 지음 / 아주좋은날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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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문제 행동을 하게되면 늘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으이구~누굴 닮아 그래?

저 또한 반복되는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이런말을 종종 하는데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말은 내 얼굴에 침뱉기라는 생각에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보는 대로 배웁니다.

그것도 가정에서 부모의 행동과 말에 많은 영향을 받으면서 배우게 되지요..

그렇다면 아이의 문제행동은 모두 엄마의 잘못일까?

이런 생각에 엄마들은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하는데요..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부끄럽고 반성도 되지만 또 한편으론 위안을 받기도 했네요..

 

아이를 키우는 일에는 지름길이 없습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아이에게 말보다는 행동으로 가르치고

부모가 먼저 긍정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잘 들어주는것이 백 마디 훈계보다 낫다는

말을 깊이 새기며 차곡차곡 눈과 마음에 꼭꼭 담아 읽어내려가게 되더군요.

 

 

이 책은 유아들에 대한 내용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내용까지 담고 있고

상담대상 역시 부모뿐 아니라 선생님과 원장님들까지..

교육을 맡고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주어

부모들의 육아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부 어딜가도 꼭 묻는 엄마들의 질문에서는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들로

1장 제대로 칭찬받은 아이는 자신감이 남다르다

2장 잘 들어주는 것이 백마디 훈계보다 낫다

3장 부모의 조급증은 아이를 병들게 한다로 구성되어 있고

 

 

 

 

2부 어딜가도 꼭 묻는 선생님들의 질문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선생님, 원장님들이 자주 물어오는 상담 내용을 가지고

4장 이유없이 화내는 아이는 없다

5장 아이에게 병을 주는 욕심, 독이 되는 무관심이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장 부모의 조급증은 아이를 병들게 한다에서는

책읽기에 대한 내용과 놀이부분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있는데...

평소 제가 궁금하기도 했고

지도가 어려웠던 부분들이여서 제일 관심을 가지고 읽었습니다.

하루 15분 세권의 책읽어주기...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네요..

 

 

또 하나는 체벌에 관한 내용인데요..

매를 오히려 아이의 공격성을 키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아이와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해 두어 매보다는 차가운 시선으로 훈육을 하고

아이의 행동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부모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자녀교육서를 읽다보면 처음 알게 된 정보도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던 부분도 많은데요..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육아가 어려운 이유는 그 사실들을 쉽게 잊고

실천이 쉽지 않기 때문인거 같아요.

다시 한번..보는는대로 배우는 아이들을 읽으면서 아이와 어떻게 소통하고

문제행동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깨닫고 다짐하게 되었네요..

혹시 지금 자녀의 문제행동으로 힘드신가요? 

보는 대로 배우는 아이들을 통해 힘든부분을 해결하실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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