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화의 공부 - 천정환 묻고 홍세화 답하다
홍세화.천정환 지음 / 알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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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에 대한 인상과 기억은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형성된 것이 시간에 따라 변하지 않고 지속되나보다. 대학 졸업 무렵 읽은「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는 그 내용의 절박함과 달리 언제 떠올려도 가슴 따뜻한 느낌을 준다. 저자인 홍선생님에 대한 이미지도 그 당시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어서인지, 오늘 뵌 선생님의 모습은 예상보다 연세가 많아 보이셨다. 우리 나이로 71세시니까 당연한 것이겠다. 계속 건강한 모습을 뵈었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싸인과 함께 써주신 ‘소박한 자유인‘이라는 말이 뇌리를 맴돈다.


📖내 삶을 지배하는 것이 내 생각인데, 내 생각은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지속적으로 자신에게 물어야 진정한 내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주체적으로 형성 또는 선택한 내 생각은 몇%나 되는가?

데카르트가 말하는 ‘생각한다‘는 것은 회의하는(의문을 품는) 과정이다. 하지만 스피노자가 얘기하듯이 ‘생각의 성질‘은 ‘고집‘이다. 생각(회의)하지 않는 사람은 고집이 세다. 아이들로 하여금 ‘왜?‘라고 묻지 못하게 하는 문화나 교육방식을 회의해봐야 한다. 사람을(아이를) 생각하게 하려면 글쓰기나 토론을 해야한다.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가족 회의를 하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사람을 정교하게 한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이기보다 ‘합리화하는 존재‘다. 생각없이 사는 사람은 언제든 괴물이 될 수 있다. 나를 어떤 인간으로 ‘짓느냐‘가 중요하다. 나는 정말 생각하며 살고 있나? 아니면 내가 이미 가진 의식을 되새김질하며 생각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가?

※장발장 은행:벌금형인데도 돈이 없어서 징역형으로 죄갚음을 해야 하는 사람이 연간 4만명이 넘는데 이 분들중에 가족 부양등 피치못한 사연이 있어 징역형을 면할 수 있도록 담보없이 대출을 해주는 은행. 홍세화선생님이 은행장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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