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보통의 행복 - 평범해서 더욱 소중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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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인철 심리학 교수의 행복 레시피. 책의 크기와 두께에 비해 기억하고 반복적으로 되새길 내용이 많아 버겁지만 행복하다.

📖 [삶을 마치기 전 마지막 침대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와인 한 잔 하는 꿈을 꾼다. ˝재미있었어! 너희 때문에 너무 너무 좋았어!˝ 이런 작별을 할 수 있다면 삶의 마지막에 누리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매일 매일 이런 마음으로 살 수밖에 없겠다.

📖 심리학이란 나와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인간에 대한 매뉴얼을 만드는 작업이다. 이 마음가짐으로 행복을 연구하면서 얻은 가장 소중한 교훈이 행복의 평범성이다. 진정한 행복은 아주 보통의 행복이다. ‘그냥‘은 행복 천재들이 사용하는 삶의 비밀 병기다. 그냥 선물하는 행복 천재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진짜 이유는 그들의 존재 자체가 선물이기 때문이다.

📖 행복 천재들은 좋아하는 것이 많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다.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고 많으면 마음속에 ‘관심‘이 가득하다. 행복 둔재들은 싫어하는 것에 관한 한 천재다. 하고 싶은 일은 별로 없어도 하기 싫은 것은 많다. 우리가 서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은 자식의 학벌이나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좋아하는 것의 잔고다.

📖 습관은 몸이 아니라 공간에 밴다. 습관에 대해 버려야 할 가장 큰 오해는 습관이 시간과 공간이라는 맥락에 구애받지 않는 행동이라는 착각이다. 습관은 일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반복하는 행위이다. 행복 천재들은 마음을 다잡기 위한 결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장소로 간다.

📖 실력은 알아야 할 것들을 알수록 커진다. 그러나 행복은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을 모를수록 커진다. 굳이 알 필요가 없는 것들에 대한 무관심은 마음의 힘을 비축하는 행위다.

📖 일상의 시작과 끝이 자연적 시간의 흐름에 의해 규정된다면, 인생의 시작과 끝은 의미있는 경험에 의해 규정된다. 여행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식이자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는 절차다.

📖 흡족에는 만족이라는 단어 속에 언뜻 언뜻 비치는 체념의 그림자가 없어서 좋다. 흡족에는 ‘이 정도에 만족해야겠다‘는 결단과 비장함이 없다. ‘형편에 만족하며 살라‘는 꼰대같은 이미지도 없어서 마음에 부담이 없다.

📖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이라는 영화 <명량>의 대사를 되새겨본다. 전성기가 지났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전성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는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수백 배, 수천 배 강한 힘이 되지 않겠는가.

📖 삶의 모든 문제를 사람의 문제로만 국한시리지 않을 때, 삶은 여유로워지고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인생의 많은 부분이 순전히 타이밍 때문일 수 있다고 인식하게 되면 오만이 설 자리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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