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지어라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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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복서boxer에서 (집안 형편상 그 흔한 대학 진학도 없이) 독학으로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가 된 안도 다다오 자서전. 이메일 금지, 팩스 금지, 개인용 전화 금지 등 직원 업무 관리 방식이 구시대적이나, 자신과 직원 한명 한명을 강한 게릴라로 육성하는 프로페셔널 정신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싶다. 저자가 기존 건축가들의 관행을 답습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 영혼을 심는 월급쟁이‘라는 표현이 형용모순이 되지 않게 하는 삶이 소중하다. 서두르지 말자.

 p.s 건축에 철학을 심는다는 것은, 비용절감을 위해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돈이면 뭐든 용서되는 한국의 대다수 건설사 경영진이 상상할 수 없는 마인드일 것이다.

📖 정보화가 발달하고 고도로 관리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볕이 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이 인생의 행복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참된 행복은 적어도 빛 속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빛을 멀리 가늠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본다. 빛과 그림자. 이것이 건축세계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체험으로 배운 나 나름의 인생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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