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현실 세계 편 (반양장) -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채사장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습관적으로 보다보니 한동안 글이 안읽혀 책을 멀리 했다. 음식 안먹는걸 #단식 이라 하니, 책 안읽는건 #단독 이라 해야하나? 단식후에는 밥대신 죽으로 식사를 재개하듯이, 쉬워보이면서도 그동안 사놓기만하고 안읽은 #지대넓얕 으로 독서 슬럼프를 벗어나려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책은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언가 새로운 시대와 목적에 맞는 지식을 만들어내야 가치있는 것이 아닐까싶다. 구슬이 모자라면 미루지말고 작은 목걸이라도 만들면 될 일이다. 내 입으로 내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는 지식은 내것이 아니라서 삶의 이정표로 기능하지 못하고 곧 잊혀진다. 생각없는 독서의 운명이다. 운명은 독서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 비정치적 성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지 않는 것, 정치적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나 비정치적인 성향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구조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보수적인 세계관이다. 날카로운 풍자와 서사가 배제된 예능은 대중의 말초적 재미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써 실제의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정치적 행위라고 할 수 있다.

📖 신자유주의는 수 세기를 지속해온 보편적이며 안정적인 체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가 발딛고 있는 세계는 신자유주의라는 매우 소비적이고 시장중심적인,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매우 독특한 세계다. 내가 사는 세계가 지금까지의 인류 전체가 살아왔던 평균적이고 보편적인 삶의 모습은 아님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 독특한 세계에 발딛고 서 있는 독특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왜곡된 ‘세계‘에 서 있는 왜곡된 ‘나‘를 이해하는 것. 이것이 지적 대화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다.

📖 사실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유지해주는 핵심 요소는 두 가지다. 하나는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유행이다. 전쟁이 공급과잉의 문제를 단번에 해소하듯, 유행은 필요를 뛰어넘는 막대한 소비를 창출해서 공급과잉 문제를 해소한다.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옷과 핸드백들이 매년 옷장 구석에 쌓여가거나 쓰레기통으로 향한다. 전쟁과 유행없이 자본주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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