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스완 - 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 최신 개정증보판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차익종.김현구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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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릿말에 핵심이 모두 기술되어 있는 듯 하다. 블랙스완(또는 인생)은 예측 불가능한 것이고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며, 다만 대비(대응)할 수 있을 뿐이다?

저자에 따르면, 정처없이 이 분야 저 분야 ‘집적거리는‘ 독서습관도 검은 백조를 만날 확률을 높이는 성공적인(또는 큰 실패를 피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단 말인가?


📖 우리가 검은 백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유일무이한 이유는 과거의 관찰을 미래를 결정짓는 것, 혹은 미래를 표상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이다.


📖 검은 백조 현상은 예측 불가능성이 특징이므로 우리는 (순진하게도 그것을 예측하겠다고 노력하기보다) 그 미지의 가능성에 고분고분 순응하는 편이 옳다. 반지식, 즉 우리가 모르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사회과학‘의 상식과는 정반대로 대부분의 발견이나 발명은 의식적으로 계획하거나 설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얻어진다. 이것들이 바로  검은 백조다. 따라서 탐사나 경영은 하향식 계획에 의존하는 대신 기회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때까지 최대한 이것 저것 시도해볼 필요가 있다. 그래서 나는 마르크스나 애덤 스미스의 후예들과는 견해가 다르다. 자유시장이 작동하는 것은 기술이 뛰어난 자에게 주어지는 보상 혹은 인센티브 때문이 아니라 누구든 공격적인 시행착오 끝에 행운아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의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집적거리라. 그리하여 검은 백조가 출몰할 기회를 최대한 늘리라.


📖 우리가 쉽사리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것은 우리 인간의 마음의 구조에서 기인한다. 인간은 원리를 깨닫지 못하고 사실, 오직 사실만을 머리에 우겨 넣는다. 이 ‘메타 원리‘(인간은 원리를 습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원리)를 쉽게 습득하지 못하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이런 지식은 복잡다기하며, 회귀적인 속성이 갈수록 강해지는 현대 사회의 상황에 들어맞지 않는다. 우리 인간의 직관은 인과관계가 단순하고 정보가 느리게 유포되는 환경에 적응된 것이다.


📖 현상에 접근하는 길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특이한 것을 배제하고 ‘정상적인 것‘에 주목하는 방법이다. 두번째는 극단적인 사례, 특히 검은 백조처럼 누적적인 효과를 발휘하는 것에 먼저 주목하는 방법이다. ‘정상적인 것‘, 특히 ‘정규분포‘를 나타내는 종모양의 곡선을 전제로 추론을 전개하는 대부분의 사회연구는 거의 아무 것도 말해주지 않는다. 어째서 그런가? 정규분포란 큰 편차를 무시하거나 다룰 수 없는데도 마치 우리가 불확실성을 길들이고 있다는 확신을 줄 뿐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나는 이런 따위를 GIF, 즉 ‘거대한 지적 사기(Great Intellectual Fraud)‘라 부른다.


📖 플라톤적 태도가 우리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있으면 우리는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대상이나 뭔가 깔끔하지 않고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은 도외시해 버리게 된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간극이 넓어서 위험한 지점, 바로 그곳이 플라톤 주름지대다. 검은 백조는 바로 이곳에서 잉태된다.


📖 일단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그 뒤에는 그것이 뜻밖의 것이 아닌 듯이 보이게 된다. ‘소급적 개연성‘이라는 것이 작용해서 그것을 희귀한 사건이 아니라 있을 법했던 사건으로 이해하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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